전농교회 홍윤옥 관장 (중부 총무)

주께 고하는 시간이 있어야 변하여 새사람 될 수 있어
발행일 발행호수 2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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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8월 7일 신앙촌에서 2016년 시온입사생 29주년 행사 특별 순서로 전농교회 홍윤옥 관장(중부 총무)의 대담이 있었다.

가슴에 와 닿았던 하나님 음성

▶올해 29주년을 맞는 입사생들의 공통적인 바람은 ‘하나님을 찾는 맑은 입사생’이 되는 것입니다. 입사생 중에는 친구에게 전도되어 하나님을 알게 된 경우도 있는데 총무님께서도 고3 때 친구의 전도로 교회에 나오게 되었다고 들었습니다.
– 평소에 친구가 하나님 말씀을 많이 해줬어요. 그 말씀을 듣고 방학 때 기장신앙촌에 한번 가보자 해서 왔는데 처음 예배실에 들어섰을 때 찬송도 모르고 뜻도 모르지만 찬송을 인도하시는 하나님 음성이 제 가슴에 와 닿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날 찬송을 부르면서 같이 간 친구에게 부끄러울 정도로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납니다.
친구는 서울에 살았는데 그 뒤로 한 번씩 전화해서 교회에 나가냐고 물었어요. 잊고 있다가 친구 전화를 받고 교회에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집 근처에 천부교회가 어디 있나 알아보니까 부산 5중앙이 있었어요. 다음날부터 새벽예배를 나가기 시작했지요. 그리고 교회에 나간 지 1년쯤 지났을 때 부산, 서울지역 여청들이 서울 5중앙에서 신앙생활을 함께하며 생활할 때 저도 하게 됐습니다.

처음 교역자 발령을 받았을 때
이 일은 내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그때부터 하나님 앞에 더 간절히
매달리고 기도 드리게 돼

▶그때 기억에 남는 일이 있으시다면?
– 그 당시 축복해주신 생명물을 가지고 얼굴을 닦으라고 하셨는데 새벽예배 나가기 전에 깨끗이 세수하고 흰 수건에다가 생명물을 묻혀서 얼굴을 닦았어요. 그러면 깨끗했던 수건이 시커멓게 돼요. 손수건을 짜면 검은 물이 나올 정도로요. 몸에 있는 때 때문이 아니라 몸속에 있는 죄 때문에 그러는 거예요. 그것을 마음의 때라고 해요. 그러기를 한 1~2주일 하면 내 몸에 변화가 일어나요. 닭살이던 제 피부가 정말 부드럽게 변하고 예쁘게 핀 제 얼굴을 보며 감탄할 정도였어요. 정말 놀랍고 신기하죠.
또 어느 날은 하나님께서 불만불평을 하면 안 된다고 하셨어요. 저는 불만불평을 한 적이 없는데 왜 불만불평을 하면 안 된다고 하실까 했어요. 수십 년 학생관장을 한 후에야 그 말씀을 깨닫게 됐어요. 내가 이 길을 가는 데 꼭 필요해서 주신 이 환경에 감사할 줄 모르고 ‘내가 왜 여기서 신앙생활을 해야 하나’ 했던 게 바로 하나님에 대한 불만불평이었던 거예요. 그런 시절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의 내가 어려움이 와도 이기는 것인데 그 순간에는 힘들다고만 생각하지 그걸 모르는 거예요.

하나님 앞에 매달리는 것밖에…

▶서울 5중앙에서 여청들과 함께 신앙생활 하셨을 때 하나님께 기도를 많이 드리셨다고 들었습니다.
– 나중에서야 알게 됐지만 5중앙 생활은 교역자 교육 과정이었습니다. 내 신앙도 추스르기 힘든데 남의 신앙도 봐주고 이끌어줘야 하니 이것은 도저히 내 힘으로는 안 된다는 결론을 내렸어요.
‘이 일은 내 힘으로 하는 게 아니다. 내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내 힘으로 할 수 없으면 하나님 앞에 죽어라고 울면서 매달리는 것밖에 없다.’그래서 더 많이 울면서 하나님께 매달렸습니다. 교역자는 어디든 발령 받는 대로 가서 전도하고 하나님 일을 해야 하잖아요. 하나님 앞에 정말 간절히 매달리고 기도드리는 중에 제가 지금도 새벽예배에 나가서 기도가 잘 안 되면 그때 생각을 해요. 내가 제일 많이 매달려서 울던 그때를.

찬송 가사에 내 마음을 집중시켜

▶어떻게 기도하시는지요?
– 하나님께서 찬송은 ‘곡조 있는 기도’라고 하셨잖아요. 그 말씀을 가지고 실천에 옮기려고 합니다. 새벽에 나가면 흘러나오는 찬송 소리에 내 모든 마음과 생각을 집중해서 찬송의 가사 뜻을 내 사정하고 결부를 시켜서 기도를 드립니다.
가령 제가 이번에 30년 만에 5중앙에 발령을 받아 가니 20살 여청 때 이곳에서 하나님께 은혜받았던 생각이 나는 거예요. 제 입에서 나온 찬송은 ‘주의 귀한 은혜 받고 일생 빚진 자 되네. 주의 도와 주심 받아 이때까지 왔습니다.’ 이 찬송이었어요. 20살 때는 은혜가 귀한 줄 몰랐는데 그 모든 하나님 손길, 희생 덕분에 30년이 흐른 지금까지 신앙생활을 하고 5중앙 교역자로 단에 서게 됐으니까요. 그렇게 기도를 드리면 마음이 어느 순간 뜨거워지고 눈물이 나고 감사한 마음이 생깁니다.
누구도 하나님은 저절로 찾아지지 않습니다. 우리는 마귀 구성체이기 때문에 하나님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해요. 무릎을 꿇는다고 해서 저절로 하나님을 찾아지는 것이 아니에요. 한 시간 전에 새벽예배 나가서 흘러나오는 찬송에 몰두해서 찬송을 내 기도로 삼아 마음이 열릴 때까지 기도를 드립니다. 새벽에 한 시간 전에 나가 있어도 30분은 잡다한 생각에 사로잡혀 있으면 저 자신을 돌아봐요. ‘내가 여기 뭐 하러 나왔지?’ 저 자신에게 질문을 하는 거예요. ‘지금 이 시간은 뭐하는 시간이지? 하나님 말씀을 1초라도 중심으로 진심으로 향하라고 하셨는데 내가 이 시간에 나와서 1초도 하나님께 향하지 않고 들어가면 어떻게 되나’ 제 마음을 추슬러요. 또 418장 찬송을 생각하죠. ‘주께 고함이 없는고로 복을 얻지 못하는구나.’ 그 복이라는 것이 어떤 복인지 한번 생각해보세요. 고한다는 것이 기도하는 거예요. 그 시간이 없으면 바뀌지 않고 변화가 없어요. 나를 돌아볼 시간이 없으면 내가 결코 변하여 새사람이 될 수 없어요. 입사생들, 신앙촌이라는 귀한 환경 속에서 살지만 사는 거로 다 되는 것은 아니예요. 부지런히 자신을 갈고닦아야 돼요.

`늘 하나님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또 노력해야 해요.
새벽예배 한 시간 전부터
흘러나오는 찬송을 기도 삼아
마음이 열릴 때까지 기도 드려요.`

▶입사생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새벽예배 때 하나님을 1초라도 만나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정성을 기울여야 돼요. ‘긴 시간 필요 없다. 1초라도 중심으로 진심으로 하라’고 하셨잖아요. 입사 29주년을 맞아 어떻게 내가 변해야 하는가 돌아보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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