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35주년 기념 에세이

발행일 발행호수 2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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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생 조윤선 씨

<입사 10주년 에세이> 조윤선 씨

많은 보호와 사랑 속에서 성장해

신앙촌에서의 10년은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하나님께 더욱 가까이 가기 위해 입사생이란 이름으로 신앙촌에 들어와 즐겁고 감사한 날들을 보냈습니다. 힘든 시간이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지금에 와서 돌아보니 모든 것이 어렵게 느껴졌던 그 시간마저도 여러모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였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이곳에서 살아온 모든 날들은 어디서도 경험할 수 없는 소중하고 값진 시간이었고, 많은 분들의 관심과 도움을 받으며 지내왔습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께서 늘 보호해주셨기에 지금까지 부족함 없이 신앙촌에서 살아올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손수 닦아주신 삶의 터전에서, 하나님 일을 하며 사는 것처럼 행복한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앞으로도 기쁜 마음으로 일하고, 생활하는 제가 되고 싶습니다.

하나님 말씀 중에 ‘이 길은 너희가 노력해서 가는 길이고, 내가 도와주는 것이다. 끝까지 따라가야 한다’ 고 하신 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 지금보다 더 많이 애쓰고 노력해서 끝까지 하나님을 따라가야겠다고 다짐하게 되는 말씀입니다. 그 말씀을 가슴 깊이 새기며 신앙촌에서 일하고 생활하는 하루하루를 허락해주신 귀한 은혜 속에서 초심을 잃지 않고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가겠습니다.


입사생 박혜영 씨

<입사 20주년 에세이> 박혜영 씨

하나님 말씀 안에서 분별력 있는 신앙생활 하고파

제가 중학생이던 시절, 친언니가 시온실고에 먼저 입학하면서 입사생이 되었습니다. 축복일 예배가 끝나면 몇 시간 동안 차를 타고 집에 가야하는 저와 달리 신앙촌에서 생활하는 언니가 무척 부러웠습니다. 그래서 ‘빨리 졸업하고 시온실고에 입학해서 신앙촌에서 살고 싶다.’ 는 마음뿐이었습니다.

간절한 소망대로 입사생이 된 저는 신앙촌에서 더 깊이 있는 하나님 말씀을 배우고, 입사생 모임을 통해 하나님을 점점 깨달아갔습니다.

그러다 확실히 하나님의 권능을 깨닫게 된 것은 할머니 장례식 때였습니다. 신앙촌에서도 생명물로 시신이 아름답게 피어난 모습을 여러 번 보았지만, 할머니 장례식 때는 모든 장례 절차를 함께하며 더욱 자세히 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처음 할머니를 영안실에서 꺼냈을 때 나무 인형같이 딱딱한 할머니를 보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입관예배를 드리며 장례반 권사님들이 생명물을 적신 수건을 할머니 얼굴에 덮어드리고, 생명물로 시신을 깨끗이 닦아주셨습니다. 그 사이 저희는 찬송을 부르며 예배를 드렸는데, 찬송이 끝나고 할머니 얼굴을 덮었던 수건을 걷으니 할머니 코에서부터 뽀얗게 피어난 것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수의를 입히려고 할머니 손목을 들었는데, 손목이 너무 부드럽게 움직여서 수의도 쉽게 입혀드릴 수 있었습니다. 편안한 모습으로 주무시는 듯한 할머니 모습을 보면서 저는 생명물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꼈고, 하나님께 정말 감사드렸습니다.

입사생으로 지낸 지 어느덧 2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신앙촌에 살면서 배운 것은, 신앙촌에 오래 산다고 해서 구원이 저절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살아온 세월만큼 많은 노력과 책임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앞으로도 하루하루 하나님 말씀 안에서 분별력 있는 신앙생활을 하며 노력하는 제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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