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가는 길
김보경/시온 입사생저는 26살에 남들보다 늦게 신앙촌에 입사했습니다. 입사 전, 축복일이 되어 고속버스를 타고 신앙촌에 갈때마다 환한 미소로 저를 반겨주는 제 친구들이 부러웠습니다.
‘하나님 은혜 안에서 사는 삶은 얼마나 기쁠까? 나도 좀 더 신앙에 집중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던 때 마침 신앙촌 입사라는 큰 행운의 기회가 찾아왔고 저는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신앙촌에 들어왔습니다.
그렇게 신앙촌의 식구가 된 저는 정말 기쁘고 행복했습니다. 저보다 먼저 신앙촌에서 생활했던 같은 중앙 친구들은 늦게 들어온 저를 위해 작은 도움이라도 주고 싶어 살뜰히 챙겨 주었습니다. 일과 공부, 운동, 악기 연습까지 어느 하나 소홀히 하지 않고 열심히 하는 친구들의 모습에 저는 많은 힘을 얻었습니다.
또 하나님 말씀대로 살기 위해 노력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제 모습을 돌아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잘 지내고 있는 것이 모두 그 친구들 덕분인 것 같아 진심으로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요즘 저는 신앙촌 생활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낍니다. 하나님 말씀대로 살기 위해 모두 같은 마음으로 신앙촌에 모인 사람들.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과 함께 생활하며 서로 도우며 신앙을 키워 나가는 것. 이보다 더 큰 복이 있을까요?
이곳 신앙촌에 들어온 것은 제가 태어나서 받은 복 중에 최고로 큰 복이 아닐까 생각해 보며 미소 짓곤 합니다.
신앙촌에 입사한 첫날이 생각납니다. 앞으로 신앙촌에 도움이 되는 꼭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하나님께 드렸던 기도. 하루하루 맑게 살겠다는 간절한 다짐. 그 날의 그 기도와 다짐처럼 앞으로도 신앙을 더 키우며 맡은 일도 더욱 열심히 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