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 갖고파 (오혜림/시온입사생)

오혜림 / 시온입사생
발행일 발행호수 2192
글자 크기 조절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Ctrl+V)해주세요.
인쇄하기
북마크추가

신앙신보 사진

밖의 공기와는 공기 자체가 다른 이곳 신앙촌, 하나님의 축복이 담겨있는 생명물이 흐르며, 하나님 성신이 거하시는 이곳에 신앙을 토대로 하여 믿는 사람끼리 모여 죄 짓지 않고 더 맑게 더 열심히 살고자 들어 왔습니다.

기장신앙촌에서 ‘입사생’으로 생활한지도 어언 6년째입니다.
처음엔 전국 각 제단에서 신앙생활을 하다가 신앙촌에 입사하여 함께 생활을 하려니 만만치가 않았습니다. 그리고 신앙의 동반자인 우리 모두가 함께 가려면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배려’의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국어사전에서 ‘존중’과 ‘배려’를 찾아보았더니, 와 라고 나와 있었습니다. 또 ‘리더스 다이제스트’라는 책에서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친절도에 관한 설문조사를 했는데 문을 열고 나간 뒤, 뒷사람을 위해 문을 잡아주는 행위를 한 사람은 20% 미만이었다고 했습니다. 이는 배려 의식이 결여된 마음가짐에서 비롯된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예전엔 미처 깨닫지 못했지만 신앙촌에 살면서 자신의 처지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고 걱정해주는 마음이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가를 많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또 상대방이 하는 행동을 무조건 탓하지만 않고 그 사람이 처한 상황을 한번 생각해보는 ‘역지사지(易地思之)’의 마음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요즘 저는 하루 일과를 모두 마친 후 잠자리에 들기 전에 ‘오늘은 어떤 일이 있었지…’ 또는 ‘이 상황에서 이런 행동은 과연 옳았을까?’ 등의 생각을 하며 정리도 하고, 나름대로 반성의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자기반성의 시간을 갖게 되면서 ‘오늘 보다 더 나은 내일‘의 모습을 만들고자 하는 의욕도 생기고, 나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한 단계 더 나아가 남을 배려하고 도울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에 주변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 같아 생활이 즐겁습니다.

좋은 말, 칭찬하는 말, 격려의 말, 위로의 말, 감사의 말, 겸손의 말만 하기도 모자라는 이 시간에 죄짓지 않고 맑게 살고자 노력하면서 앞으로 더더욱 밝은 신앙촌의 미래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서로 아껴주는 진심 어린 배려를 잊지 않고 실천하는 제가 되고 싶습니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Ctrl+V)해주세요.
인쇄하기
북마크추가
관련 글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