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옥 사장

'런' 한 병으로 일군 성공과 수많은 변화들을 말합니다
발행일 발행호수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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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소비조합 세미나에서 사례 발표를 하는 정명옥 사장

처음 런이 나왔을 때 요구르트에 대해 호기심이 생기기도 하고 참 좋았습니다. 런 홍보로 하루 종일 신나게 다니다보니 몸은 피곤해도 마음은 활기차며 용기와 지혜도 생겼습니다.

그러나 홍보를 해도 정작 판매와 연결이 되질 않자 차츰 초조해지면서 시간만 지나고 있었습니다. 보험설계사 친구를 만나 고객을 소개해 주길 부탁하였습니다. 그런데 정작 소개가 들어오니 기쁜 마음은 잠시이고 사무실로 매일 한 병씩 배달해 달라고 하니 ‘겨우 한 병’ 때문에 이른 아침마다 사무실로 가야 하는 번거로움과 쑥스럽고 창피한 마음이 앞서 선뜻 대답하지 못하고 우물거렸습니다. 그러자 설계사분이 눈치를 채고 자기도 낯선 곳을 개척하여 보험 상품을 설명하고 설득하여 고객을 만드는 일을 한다며, “입장이 같은데 오면 다른 분도 소개해 주겠다”며 오히려 용기를 주었습니다.

한번은 기성교회 다니는 설계사가 생명물두부 파는 것을 방해하려고 우리 교회를 모략하며 훼방을 놓길래 어떻게 꺾을까 고민하던 중에 엘리베이터 안에서 단둘이 만나게 되었습니다. “설계사님, 누구나 만나서 인생 설계를 도와야 할 분인데 그렇게 편견이 심하면 보험이 잘 되시나요? 제가 설계사님보다 더 무식해 보이나 보죠?” 라고 했더니 무척 미안해하며 실수했음을 인정하였습니다. 그 이후부터는 생명물두부가 정말 맛있다며 저를 먼저 반기기 시작했습니다.

홍보를 해도 판매와 연결안돼 초조
번거러움과 쑥스러운 마음 때문에
배달도 못하고 주저하다가 한 명의
고객을 위해서 어디든 달려가게 돼

그렇게 하나씩 깨달아 가며 건수가 늘어 갔는데 갑자기 보험회사 사무실이 대이동을 하게 되어 알콩달콩 키워 왔던 열매를 포기해야 하는 가슴 쓰린 일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대 이동이 있은 지 일주일 만에 대전에 지하철이 개통되어 10분이면 배달을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 관세청직원들을 잘 아는 분의 소개로 정부청사까지 배달을 하게 되어 몇 배로 고객을 늘리게 되었습니다. 아는 사람 한 명만 있어도 그 건물에 들어가 홍보하다보니 몇 정거장을 걸어도 시간가는 줄 모르고 다니게 되었습니다.

런을 배달하다 보면 시간이 모자랄 뿐 얼마든지 부지런하게 움직일 수가 있어 ‘이 게으름뱅이가 이럴 수도 있네’ 하고 제 자신도 놀랍니다. 이렇게 작은 런 한 병이 많은 소득을 가져올 줄 정말 몰랐습니다.

저는 런 덕분에 고객 확보도 하고 런 덕분에 매일 눈물의 기도와 찬송도 하게 되었고, 런 덕분에 모난 성격과 인생관이 달라졌으며 런으로 인해 자신감과 성취감을 맛보게 되어 쉽게 포기하고 좌절하던 제가 변하게 되었습니다.

신앙촌상회 중앙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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