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작
2022년 슬로건 “은혜를 구하며 힘차게 전하겠습니다”<신규 학생관장 신년을 맞아>
2021년은 저에게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한 해였습니다. 따뜻한 봄이 찾아오던 3월에 교역자의 길을 허락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한 해 동안 새로운 아이들을 만나 함께 하면서 저의 생각과 마음가짐이 더 넓어져야 하고 신앙이 깊어져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다양한 성향의 아이들을 대하며 그 아이들마다 세밀히 살펴서 올바른 방법으로 이끌어 주어야 한다는 것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그 중 저에게 의미있는 시간을 선물해 준 한 아이가 있었습니다. 교회에 오는 것은 아주 좋아하지만, 말씀의 뜻을 잘 몰랐던 아이였습니다. 말씀 공부 시간에 질문을 하면 대답을 잘 못하고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 느낌이 들어 늘 마음이 쓰였습니다.
그런 고민은 기도로 이어졌고 점점 간절한 마음이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예배 시간이 끝나고 저에게 살며시 다가온 그 아이는 ‘초창기 천막집회 때 은혜를 받고 병이 나았던 이야기가 무척 놀라웠고 마음에 와닿았다’고 하며 느낀 점을 자세히 말해주었습니다. 그 아이의 변화된 모습이 저에게 큰 울림이 되어 마음이 뜨거워졌던 기억이 납니다.
겉으로는 진전이 없어 보여도 아이들 마음 깊은 곳에서는 가랑비에 옷이 젖듯 조금씩 은혜의 싹이 피어난다는 것을 이 아이 덕분에 알 수 있었습니다. 주신 일을 통해, 저를 돌아보고 저의 그릇됨도 깨닫게 해주시는 것을 깊이 느낄 수 있는 귀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새로운 길과 방향을 열어주신 하나님.
허락해주신 이 직분이 얼마나 감사한지 깨닫게 해주셨기에, 맑은 생활로 은혜를 전하는 신념 있는 교역자가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사랑과 그 의미를 전하는 진정한 가지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2022년에는 언제 어디서나 아이들과 함께하며 저 또한 도약하는 한 해가 되도록 힘껏 노력하겠습니다. 아이들과 저의 마음속에 기쁨과 감사함으로 하루하루 가득 채울 수 있도록 그리고 반드시 새로운 열매가 맺어질 수 있도록 밝게 움직이는 학생관장이 되도록 애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