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자 사장 (신앙촌상회 보은점)

2013년 7월, 저는 신앙촌 소비조합원이 되었습니다. 남들보다 늦게 시작한 만큼 더 열심히 하리라는 각오로 달렸지만 모든 것이 더디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저의 할 일이 무엇인지 조금씩 깨달아가고 있습니다.

처음 요구르트 ‘런’ 홍보를 시작할 때는 보은 지역의 모든 사람을 다 만나겠다는 마음으로 신앙촌상회 고객뿐만 아니라 집집마다 방문하여 런을 알리고 판매했습니다. 하지만 꾸준히 결실이 맺어지지 않아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이 많았습니다. 마음이 약해지니 보은 지역은 워낙 작은 지역이고 내가 갈 수 있는 곳은 거의 다 다녀서 더 이상 홍보할 곳이 없어서 그렇다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노력’으로 맺은
결실은 그 어떤 것보다 기쁘고
보람되다는 것을 깨닫게 돼

그래도 어떻게든 해봐야겠다는 생각에 장날마다 상회에 오셔서 런을 구입하는 고객께 런 홍보할 곳이 없겠느냐고 물어봤습니다. 마침 자기가 사는 동네에 아주 넓은 고구마밭이 있는데 각 처에서 사람들이 모여 지금 일을 하고 있으니 그곳에서 런을 홍보해보라고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그 순간, ‘아차’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분이 워낙 먼 곳에서 사시기 때문에 그동안 그 지역에서는 홍보할 생각을 못 했기 때문입니다. ‘런을 알릴 곳이 없는 게 아니라 내가 움직이지 않고 노력이 부족했구나.’ 그날 저는 “우리나라에 이렇게 좋은 요구르트가 있었어요? 앞으로 런 배달 시켜주세요” 하시며 요구르트 런을 무척 반가워하는 새로운 고객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런을 홍보하면서 건강한 제품을 전하고자 하는 제 마음이 전달이 되고 결실이 맺어질 때는 벅찬 가슴을 누를 수 없을 정도로 감사합니다. 그리고 신앙촌 소비조합원으로서 포기하지 않고 애쓰고 힘쓰는 ‘노력’이 가장 필요한 때라는 것을 요즘 많이 느꼈습니다. 노력해서 맺는 결실은 그 어떤 것보다 기쁘고 보람되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어떤 곳이든 런을 알릴 수 있는 곳이라면 모든 곳이 나의 일터요, 결실의 장소라고 생각하니 ‘오늘은 어디를 가볼까’ 하며 하루하루가 정말 기쁩니다.
오늘도 내일도 건강과 미소를 전하기 위해 힘차게 달리는 신앙촌 소비조합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