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조합 주순심, 오희숙, 허만혜 사장

`꾸준한 노력과 정성으로 도전하다`
발행일 발행호수 2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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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식품 판매 올리는 지름길
‘급식’에 주력하다
마산 주순심 사장

창녕 남지에서 신앙촌상회를 운영하고 있는 주순심 사장(맨위 사진).

*급식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신앙촌상회를 하면서 요구르트 런을 알리고 판매해야 되는데 오는 고객들과 배달만으로 한계가 있더라고요. 매출을 올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다 급식을 하게 됐습니다. 시간이 날 때마다 어린이집을 방문해서 런과 생명물간장 샘플, 팸플릿을 드렸어요.

*급식이 좋은 이유는?
-첫째 재고가 없어서 좋고 둘째 고정 수입이 들어오니까 좋아요.

*어린이집 방문 시간은?
-보통 점심시간 지나서 오후 2~3시쯤, 원장님이나 교사들이 여유가 있을 때 방문을 합니다.

기자가 방문한 날은 남지 어린이집과 꿈나무 어린이집, 부곡 꿈나무 어린이집과 가람 어린이집 이렇게 4곳의 급식이 있는 날이다.
“학부모 오리엔테이션 때 런에 대해 설명을 드린 후 매일 아침마다 런을 원아들에게 먹이고 있어요. 변을 못 보던 아이들이 좋아지고, ‘런 언제 먹어요?’ 하고 물을 정도로 아이들이 런을 좋아해요” (부곡 꿈나무 어린이집 노미경 원장)

남지는 물론, 창녕, 부곡, 영산의 어린이집… 요즘은 중,고등학교까지 홍보를 시작했다.
“처음엔 얼굴을 익히고 두 번째 방문하면 반겨주세요. 급식하는 곳이 점점 늘어나니까 신나더라고요. 식품 매출에 급식이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도전해보세요. 어렵지 않습니다.”

매일 밤 꾸준한 홍보로
GS슈퍼 낙성대점을 장악
노량진 오희숙 사장

늦은 밤 10시경, 신앙촌상회를 정리할 시간도 없이 보냉가방에 런을 가득 채우고 어디론가 향하는 오희숙 사장(중간 사진). 도착한 곳은 바로 GS 슈퍼 낙성대점이다.

*마트 판촉을 시작한 계기는?
-상회 앞에서 매일 홍보를 하는데도 눈에 띄게 매출이 오르지는 않더라고요. 그것으로는 부족해서 상회 근처 여러 곳에 다니면서 홍보를 하는 중에 GS슈퍼 낙성대점에 런을 입점하게 됐어요. 처음에는 슈퍼에 입고만 시키다가 언제든 할 수 있는 시간에 와서 홍보를 하기로 점장과 타협을 하고, 상회 문을 밤 10시에 닫은 후, 10시 반부터 11시 반, 12시까지 홍보를 매일 꾸준히 했어요. 슈퍼에 들어오는 모든 고객에게 런을 알리고 판매를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해요. 매출이 점점 올라가니까 더 애착이 생기더라고요. 관리만 잘하면 매출이 더 오르겠다는 확신이 생겨요.”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고객이 런을 구입한다. 시작부터 기분이 좋다. 가까이에 서울대 기숙사가 있어서 그런지 주고객층은 젊은 학생들과 직장인.
“매출이 늘어나니까 기쁨과 보람을 느끼고 하루도 빠짐없이 홍보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음행사를 매일 할 때와 하지 않을 때 판매율이 천지차이에요. 확실하게 관리할 수 있는 슈퍼를 찾아서 고정고객을 만들고 그 슈퍼가 자리가 잡히면 또 다른 슈퍼에서 하고… 손님을 기다리지만 말고 상회 밖으로 나가서 홍보를 해 보세요. 희망도 생기고 기쁨도 생기고 신도 나요. 정말 뿌듯하고 기뻐요.”

뜨거운 열정과
꾸준함으로 장터를 지키다
소사 허만혜 사장

오늘은 개봉동 현대홈타운 5일장이 열리는 날. 평소 빈틈없이 빼곡히 장이 선다는 이곳에 남들보다 일찍 도착해서 런을 내리고, 천막도 치고, 테이블 세팅도 하고, 제품도 정리하는 허만혜 사장(맨아래 사진). 장터에 도착한 지 20여 분이 지난 후 드디어 판매준비 완료.

*5일장 판매를 시작한 계기는?
-런이 얼마나 좋은지 알려야 하는데 상회에 앉아있으면 더 많이 런을 알릴 수 없잖아요. 없는 용기를 내서 아파트 장터에 나오게 됐습니다. 꾸준히 하다보면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고정고객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날씨가 따뜻해져서 그런지 다른 날보다 시음도 많이 하고 고객도 많아졌다.

*가장 기억에 남는 고객은?
-런을 판매하려고 매대를 펴고 있는데 고객이 달려와서 런 달라고 하는거예요. 어떻게 알고 왔느냐 했더니 멀리서 런차 오는 것을 보고 달려왔대요. 정말 기뻤어요. 어떤 엄마는 “아이들이 이 날만 기다려요”라고 하더라고요.

지난 2014년 4월을 시작으로 매주 화요일, 한 번도 빠짐없이 장터를 지켜 온 허만혜 사장. 1년이라는 시간동안 들인 정성과 노력의 결과가 오늘날 판매로 이어지고 있다.
“하고자 하는 마음이 뜨거우면 어떤 것도 장애가 될 수 없어요. 용기를 내서 발을 내딛여 보세요. 하면 됩니다. 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갖고 뛰어 보면 좋겠습니다.”

주순심, 오희숙, 허만혜 사장. 이들의 판매방식은 모두 다르지만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꾸준함’이다.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라는 말이 있듯이 매일의 시간을 노력과 정성으로 채워 나간다면 더 발전하는 런 사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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