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숙 여성회 관장 엄마와 딸들 시온입사생 박윤희, 윤혜

`진리의 길에 같이 달리게 돼 감사`
발행일 발행호수 2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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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축복일이 되어 신앙촌에서 만나는 세 모녀. 왼쪽부터 박윤희 성경숙 관장 박윤혜

엄마는 여성회 관장으로 교역의 현장에서 두 딸은 시온입사생으로 생산의 현장에서 열심히 뛰고 있는 모녀를 만났다. 성경숙 홍제교회 여성회 관장과 두 딸 박윤희, 윤혜가 그 주인공이다.

◆입사생 딸을 둔 엄마
신앙의 홀로서기는 둘째 박윤혜가 시작이었다.
“명동에 있는 계성여고에 진학을 했는데, 가톨릭고등학교였어요. 교육환경은 좋았지만, 가톨릭은 교칙으로 강제하고 종교색이 있는 학교 문화행사에 많은 시간을 참여해야했습니다.교회에서 임원활동을 하며 교회에 열심히 다니면서 마음은 무거웠습니다. 그러던 중 1학년 마칠 무렵 친구가 신앙촌의 고등학교로 진학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저도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1997년 1월이었습니다.”
그 후 언니 박윤희가 대학을 졸업하고 곧장 신앙촌으로 입사를 했고, 엄마는 신앙촌 소비조합으로 누구보다 열심히 뛰었다. 엄마에게는 막내 철규까지 세 남매를 하나님 앞에 부탁드리는 기도가 우선이었다.
“지금 저를 보면서 부러워들 하시는데 지금도 아이들을 위한 기도를 항상 드립니다. 입사생들 둔 엄마들은 다 그러실 거예요. 그런데 관장을 나오고 나서 하던 대로 아이들 기도를 하려니까 죄송해요. ‘일하라고 보내셨는데’하는 마음에 제단 위해 그리고 교인들을 위해 기도를 드리고 나서 아이들을 위한 기도를 드리게 됩니다.”

◆일할 수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가
성경숙 관장은 잘 웃는다. “살아있다는 것은 회개할 수 있고, 하나님 앞에 일을 할 수 있다는 거잖아요. 얼마나 감사한가요!”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 와 본 사람은 지금 감사하며 웃게 된다며 말한다. “1970년대 초반에 결핵을 심하게 앓았는데 그게 척추로 가서 삭아 내렸어요. 그때 광주기독병원에 연필로 편지를 썼어요. 내가 이만이만한데 날 수술해줄 수 있냐고요. 당시 서울은 몰라도 광주에는 그럴 만한 의사가 없었거든요, 그런데 마침 미국인 의사가 광주 그 병원에 온 거예요. 그 분이 제 수술을 해줬죠. 제 수술 하고 그 분은 또 떠나셨어요. 고관절 뼈를 잘라다가 척추에다 삽입하는 수술인데 저는 하나님께서 집도해주셨다는 생각을 합니다.”
성 관장은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을 자주 한다. “범사에 감사하면 안 기쁠 수가 없고, 불평이 나올 수가 없습니다.” 관장 나오기 전에는 아이들에게 늘 하던 말이고, 지금은 교인들에게 많이 하는 말이기도 하다.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범사에 감사하면 안 기쁠 수가 없고,
불평이 나올 수가 없습니다.
맡겨주신 일, 책임을 다하도록 도우심을 구합니다

◆대물림하는 열정과 노력
열정, 목표를 정한 일에 대한 노력은 대물림인 듯했다.
성 관장은 “관장을 처음 나왔을 때 겁도 났죠. 그런데 ‘불도저가 되어 견인차 역할을 하라’던 관장님의 설교 말씀을 자주 떠올렸어요. 불도저가 고장이 나면 못 가지, 산인들 들인들 못가겠는가. 견인차가 주저앉으면 안 된다.” 스스로를 독려하며 목표를 놓고 기도한 후 이미 그렇게 된 듯이 행동하고, 교인들을 이끌었다.
본인들의 말이 아니라 엄마의 이야기를 빌어 “윤희는 첫 해 절반 장학금을 받더니 그 다음해는 전액 장학금을 받았어요. 작은 학교지만 제가 뒷바라지 해주지도 못했는데 그렇게 해내고, 윤혜는 노력파예요. 영어 발음이 좋다는 말을 듣는대요. 어떻게 했냐고 물어보니 4년 내내 통학하며 미국 대통령 연설문을 귀에 꽂고 다녔대요.”

◆범사에 감사하며
“엄마는 항상 긍정적이고 열정적인 분이시라고 생각합니다.” “여러 말씀을 안 하셔도 밝은 모습으로 열심히 교역 활동을 하시는 모습을 보고 용기를 얻습니다. 항상 감사하고 존경한다는 말을 드리고 싶습니다.”
자녀에게 존경받는 엄마의 인생이라면 성공한 인생이 아닐까 한다.
“윤혜가 입사를 한 후 꿈을 꾸었다고, 꿈에서 제가 땀을 흠뻑 흘리고 힘들어 해서 자기가 도와줬었다며 이야기를 하는데, 진짜로 그때 제가 힘이 들 때였어요. 그 이야기를 듣고 제가 힘을 얻었거든요. 가족이란 게 서로 기도해주고, 약해질 때 버팀목이 되어주는 그런 존재들 같아요.”
아이들에게 신앙에 있어서는 철저하게 교육했다. 어려서부터 욕은 흉내도 내지 못하게 가르쳤고, 말 뱉은 대로 되니 늘 말조심하게 하였고, 예배가 우선이고, 교회 일이 우선이라는 것을 가르쳤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자주 하는 말이고, 교인들에게도 늘 하는 말이, 어떤 일이 앞에 생기면 ‘어떡하나?’하고 우왕좌왕 하지 말고 ‘내가 어떻게 할 것인가!’ 생각해보면서 방법을 구하면 하나님께서 주실 것이다 라는 말입니다. 또 저는 하나님 앞에 저같이 부족한 사람에게 이 일을 맡기셨는데 책임을 다하도록 도와주시길 기도합니다.”
자녀는 신앙의 길로 인도한 엄마에게 감사한 것은 물론이고, “올바른 길에서 노력을 기울일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신앙촌에서 함께 생활하시는 어른들, 선배님, 친구, 후배들에게 조언과 배움을 구할 수 있는 환경에 있는 것도 감사드립니다.”
감사하기에 더욱 행복한 동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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