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오케스트라 김은혜, 김영문 씨

'연주자로 신앙인으로 서로 응원하는 우리'
발행일 발행호수 2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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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신앙촌 레스토랑에 들어오는 두 사람의 미소가 무척 편안해 보인다. 시온오케스트라 바이올리니스트 김은혜, 김영문 씨다. 사제(師弟)지간인 두 사람의 인터뷰가 시작되자, 영문 씨의 바이올린 선생이던 은혜 씨가 “지난 4월 신앙촌 초대의 날 김영문 씨와 한 무대에 서서 마음이 무척 설레고 감회가 새로웠다”며 미소를 지었다.

○ 바이올린과 꿈

사실 김영문 씨와 바이올린과의 인연은 우연히 이뤄졌다.
“초등학교 6학년 때 김은혜 선생님의 바이올린 연주를 처음 들었어요. 아직도 잊히지 않아요. 그날의 느낌이…. ‘저런 소리를 내는 악기도 있구나.’ 그때 바이올린이란 악기를 처음 알았거든요. 더구나 예쁜 선생님이 연주하는데 ‘아! 나도 저 악기를 연주하고 싶다’ 그래서 배우던 피아노를 그만두고 바이올린을 시작하게 됐어요.”

당시 시온 입사생이자 음대를 다니고 있던 김은혜 씨에게 기장신앙촌 소비조합 2세들을 위한 음악 교육 의뢰가 들어온 것도 그때였다.
“신앙촌에서 자라는 아이들을 위한 음악 교육 제도가 생겨 처음 가르치게 됐는데 그때 영문 씨를 만났어요. 제가 바이올린을 전공하면서 기본기에 대한 중요성을 많이 느꼈기 때문에 아이들 교육을 좀 엄하게 한 편이었는데 영문 씨는 또래 아이들보다 더 성실하게 연습했던 기억이 나요.”(김은혜)

“하하, 성실하다기보다 바이올린을 안 날부터 바이올린 연주만 나오면 숨을 못 쉴 정도로 좋았어요. 그때 꿈이 생겼어요. 꼭 시온의 음악 무대에 서고 싶다는 꿈이요. 아무래도 목표가 생기니까 더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 (김영문)

○ 악기가 주는 또 다른 선물, 기쁨과 감사

영문 씨한테 바이올린이 어떤 의미인지 물었다.
“악기 덕분에 인내하는 법, 자신을 이기려는 노력도 배우고…. 무엇보다 감사한 것은 악기를 통해 신앙생활을 더 기쁘게 할 수 있었다는 것이에요.”
바이올린을 유독 좋아하던 초등학생 영문이와 그런 영문이를 가르치던 선생님은 몇 년 후 신앙촌의 사원으로 구성된 시온오케스트라 단원과 악장이 되었다. 두 사람은 회사의 지원 속에서 음악적인 실력을 연마하여 신앙촌의 다양한 행사와 음악회에서 감동적인 연주를 들려주며 활발한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 신앙촌의 사원으로 함께 길을 가다

음악이 아닌 신앙촌 사원으로서도 인연이 깊은 두 사람의 이야기는 계속 이어졌다.
“몇 년 전 신앙촌식품 리더스 영업팀으로 영문 씨와 함께 활동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후 제가 소비조합으로 활동하면서 신앙촌상회를 운영했는데 이 친구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영문 씨가 친절하고 밝아서 고객들이 무척 좋아했어요. 무슨 일이든 정말 열심히 노력하거든요.”(김은혜)

“그때도 선생님이 더 챙겨주시고 여러 가지 조언을 해주셔서 감사했어요. 음악을 배울 때처럼 신앙촌 사원으로서, 신앙인으로서 열심히 노력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것을 많이 느꼈어요.”(김영문)

옆에서 서로가 성장하며 한결같이 걸어온 길을 봐왔기에 두 사람은 서로를 늘 응원한다.
“연주자도 신앙인도 하루하루 자기 자신을 극복하고 도전하며 사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연주가 꾸준한 연습을 해야 감동적인 연주를 할 수 있는 것처럼 신앙생활도 꾸준하게 노력하며 가야 하는 길이잖아요. 앞으로 영문 씨도 저도 더 많이 노력하면서 함께 신앙의 길을 가겠습니다.” (김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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