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입사생 김미성, 해성 씨 자매

서로 격려하고 서로 나타할까봐 걱정하고
발행일 발행호수 2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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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벌써 17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고등학생이던 자매는 이제 제 몫을 다하는 신앙촌의 사원이 되었다. 언니 미성 씨는 신앙촌 물류관리부에서, 동생 해성 씨는 신앙촌식품(주) 식품 리더스 영업팀으로 활동하고 있다.

“언니, 오늘 **언니랑 식품홍보 나갔는데 고객들이 하루 종일 쌍둥이 자매냐고 물어 봤어.” 해성 씨 전화에 “오히려 남이랑 있을 때 더 닮아 보이니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모르겠다”며 웃는 미성 씨. “이미지가 달라서 그런지 저희 둘이 자매인지 잘 모르세요. 왜 그럴까 생각해 보니 저희는 외모만큼이나 성격, 옷 사이즈, 스타일이 달라서 그런 것 같아요.(웃음)”

Scene 1 동생의 전화
“언니도 신앙촌에서 같이 살면 좋겠어.” 신앙촌에 두 달 먼저 입사한 동생 해성 씨 전화에 미성 씨의 마음이 흔들렸다.
“사실 저는 신앙촌 입사에 대한 절실함이 없었어요. 동생 전화를 매일 받으면서 ‘난 얼마나 믿음이 있는가, 그 귀한 곳에 입사해서 잘 살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됐어요. 그런데 용기를 낼 수 있었던 일이 있었어요”
고민의 해결방법으로 미성 씨가 선택한 것은 한 달간 새벽예배 드리기와 하나님 말씀공부. “그렇게 매일 새벽예배를 쌓고 있던 중, 천부교회 비둘기 종각 위로 폭포수처럼 뽀얀 것이 내리던 꿈을 꿨는데, 꿈 이야기를 들은 관장님께서 폭포수처럼 내리는 이슬성신 사진을 보여주셨어요. 그 사진을 보는 순간 깜짝 놀랐어요. 꿈에서 본 것과 정말 비슷해서요. 신앙촌에 내리는 이슬은혜를 생각하니 귀한 그곳에 하루빨리 입사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졌습니다.”

Scene 2 “정신 차려야지!”
언니의 입사를 가장 반기는 이는 동생 해성 씨였다. “정말 기뻤죠! 같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되었어요. 축복일이면 신앙촌 휴게실에서 이것저것 시켜먹으면서 언니와 즐거운 시간을 가졌어요. 또 영주교회 입사생은 우리 둘 뿐이라 연말이면 빠뜨리지 않고 서로에게 새해카드와 선물을 챙겨주기도 했고요. 조촐하지만 언니와 함께 할 수 있어서 더 감사했던 것 같아요.”

서로 같은 방향 바라보고 있을 때
‘우리가 정말 자매구나’ 깨달아
`하나님 의지하며 끝까지 함께 가자`

지금도 일주일에 한 번 정도 함께 식사를 하면서 일주일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다는 자매는 서로 힘들 때면 “힘내” 라는 말보다 “정신 차려야지” 라는 말로 힘을 주고 지켜본다고.
“힘든 일은 각자 하나님께 구하고 매달리는 것이 최선의 해결법인 것 같아요. 그걸 각자가 깨달은 것 같아요.”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열심히 살아가는 자매를 보며 신앙촌 입사를 반기지 않던 가족들도 지금은 “둘이 같이 있어서 안심”이라며 “의좋게 지내라”고 응원을 보낸다고 한다.

Scene 3 ‘아, 우리가 정말 자매구나’
현재 미성 씨는 7년째 시온오케스트라 단원으로도 활동 하고 있다. “잡념이 많이 들어와서 악기를 배우기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취미활동으로 시작했는데, 절기예배 때 시온오케스트라 관현악 찬송을 듣고 차가웠던 마음이 녹아지고 간절한 마음이 들었다는 어떤 분의 말씀을 들은 후 감사한 마음으로 더 정성들여 연주하고 있습니다.”
해성 씨는 올해부터 식품 리더스 영업팀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것을 요즘 많이 배우고 있어요. 어떤 일이든 절실하게 매달리고 노력해야 이루어지는 것을 깨달아요. 런 식품 사업이 잘 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아도 이해해주는 이가 있다는 건 행복한 일이다.
“자매라서 좋은 점이요? 정말 많아요. 특히 어떤 상황이나 결정을 앞두고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있을 때 ‘아, 우리가 정말 자매구나’라고 깨닫곤 해요.(웃음)” (김미성)

인터뷰를 끝내고 두 자매는 17년 전 처음 신앙촌에 입사했을 때를 떠올리며 카메라 앞에 섰다.
“동생아~ 지금보다 더 노력하며 살자. 힘들고 어려울 때 사람에게 의지하기 보다는 하나님께 깊이 의지하며 끝까지 하나님을 따라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언니~ 앞으로도 지금처럼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서 서로 응원해주며 끝까지 함께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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