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주신 소중한 시간을 후회하지 않도록 열심히 뛰는 어린이

시온 어린이를 위한 설교
발행일 발행호수 2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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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다혜는  지금 5학년이예요. 일요일 예배, 수요일 예배, 말씀공부도 빠지지 않는 예쁜 아이지만 쉬운 일만 골라서 하고, 하고 싶은 일만 한답니다.

다혜에게 “이번 주 일요일에 예슬이와 초롱이랑 같이 오렴.” 하고 물으면 “몰라요! 알아서 올거예요, 뭐!”, “내일이 일요일이니까 청소 같이하자.” “지금 하기 싫은데… 나중에 하면 안돼요?”, “다음 주는 축복일인데 꼭 가야지.” “축복일은 한 달에 한 번 가지만 친구생일 파티는 이번 뿐이라서요, 못갈 것 같은데… 그 대신 다음 달에는 꼭 갈께요!” 또 일요일 예배시간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어. 열심히 뛰어야 해.” “나중에 ‘껄껄껄’ 하고 후회한다”고 하신 하나님 말씀을 듣고도 다혜는 ‘다음부터 열심히 하면 되지, 뭐!’라고 생각했답니다.

어느 날, 다혜는 잠을 자기 전에 ‘하루살이 영원히’라는 동화책을 읽게 되었어요. 꿈속에서 “영원히”를 만난 다혜,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요?

“어머나, 정말 예뻐요.”엄마하루살이와 아빠하루살이는 새로 태어난 ‘영원히’를 안고 기뻐서 어쩔 줄 몰랐어요. 영원히는 밥도 잘 먹고 잠도 푹 자면서 무럭무럭 자랐지요. 하지만 영원히는 항상 나뭇잎에 기대어 앉아 노래 부르며 놀기만 했답니다.

“영원히야, 선생님 말씀이 학교에 오지 않았다는데, 정말이니?” 어느덧 할머니가 되어버린 엄마하루살이가 물었어요. 영원히는 바닥에 뒹굴뒹굴 굴러다니면서 대답했지요.“난 이게 좋아, 실컷 놀고 난 다음에 학교에 갈게.”

어느덧 시간이 흘러 엄마, 아빠는 세상을 떠나고 말았어요. 영원히는 얼마나 슬픈지 하도 울어서 눈두덩이 퉁퉁 부어올랐어요. “이제라도 정신 차리고 학교에 가야지. 공부도 열심히 하고 내가 하고싶은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 봐야겠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던 영원히는 그만 자리에 털썩 주저앉고 말았어요. “이상하다? 왜 팔다리에 힘이 없는 거지?” 그때 지나가던 친구 하루살이가 다가왔어요. 그 친구는 어느새 허리가 굽어서 지팡이를 짚고 있었어요. 그 옆에는 친구의 손자 하루살이가 친구를 부축하고 있었지요.

영원히가 물었어요. “여보게, 친구. 자네 언제 그렇게 늙어 버렸나?” “늙기는 자네도 마찬가지야. 우리들 하루살이는 하루밖에 살지 못한다네. 그래서 일분일초가 소중하지.” 친구의 말을 들은 영원히는 기운이 하나도 없는 몸을 이끌고 웅덩이로 갔어요.

그리고 자신의 모습을 웅덩이에 비추어 봤어요. 잔뜩 주름진 얼굴에 굽은 허리, 그리고 팔 다리는 힘없이 축 쳐져 있었어요. 영원히는 그만 기운을 잃고 그 자리에 쓰러지고 말았답니다.

“ 진작에 엄마, 아빠 말씀을 들을걸. 난 나에게 주어진 시간이 아주 아주 많은 줄 알았어.”

<내마음의 명상, 비타민>  중 「시간」

이를 지켜본 다혜는 영원히가 너무나 안타까웠지요. 영원히에게 시간이 별로 없다고 지금 열심히 해야 한다고 가르쳐 주고 싶었지만 이미 시간은 하루를 다 넘기고 있었답니다. 영원히는 시간이 많은 줄 알고 나중에 하면 되는 줄 알았고, 이제 열심히 할려고 할때는 이미 때가 늦었던 거예요. 다혜는 영원히의 모습을 보는데 꼭 자신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어요. 하나님을 믿었지만 열심히 하지 않고 ‘나중에 해야지!’  하던 모습들이 하나하나 떠올랐어요.

‘그때에 예배 빠지지 말걸. 관장님이 전도 하라고 하실 때 한번이라도 더 할걸. 그때 친구 생일 때문에 축복일 못 갔는데 한번이라도 더 갈걸. 헌금 한번이라도 더 드릴 걸’ 하며 ‘껄껄껄’ 하는 모습을 상상하니 ‘이러다가 죄를 다 벗지 못하고 영원히처럼 후회만하다가 지옥에 가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에 무서워졌어요.

다혜가 영원히를 보면서 안타까워 했던 것처럼 하나님께서도 ‘나를 보고 얼마나 안타까워 하실까’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래서 ‘이제부터는 주어진 일을 미루지 않고 열심히 해야지!’하는 결심을 하게 되었답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어. 열심히 뛰어야 해!”라고 하신 하나님 말씀처럼 나중에 후회하지 않도록 열심히 뛰는 어린이 여러분이 되어야 겠습니다.
설교  윤조이 학생관장 / 진해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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