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욱박사의 시온 요구르트 시음기(試飮記)

김현욱박사(서울대교수, 유과학미생물학연구소장)
발행일 발행호수 2130
글자 크기 조절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Ctrl+V)해주세요.
인쇄하기
북마크추가

신앙신보 사진

시온식품의 요구르트 ‘런’이 출시되었습니다. 박사님께서도 유과학자(乳科學者)로서 기대가 크실 텐데요?- 먼저 웰빙 시대에 즈음하여 소비자들의 신뢰를 받고 있는 시온식품에서 국민건강 증진 차원에서 ‘런’이란 좋은 요구르트를 생산하게 되었음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점점 건강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요구르트에 대한 소비량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후발주자로서 발효유 제품업계에 큰 기여를 했으면 합니다.
 
익히 알고 있지만 왜 요구르트가 신비의 건강식품인지 한 마디로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요구르트는 우유와 비슷한 식품이지만 우유를 젖산균으로 발효하였기에 영양가는 완전에 가까우며 건강증진에 효과가 높은 신비의 식품입니다. 특히 장수식품으로 이미 알려져 있고 위와 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데 안 먹을 이유가 없지요. 많이 먹을수록 건강과 영양에 좋으니까 자꾸 먹으면 좋습니다. 김치에 들어있는 유산균보다는 기능성 요구르트의 젖산균이 우리 몸에 더 좋습니다. 왜냐하면 김치에 들어있는 유산균은 기능성 젖산균보다는 우리 몸에서 잘 살아있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요구르트 종류가 여러 가지인데 농후 요구르트의 장점은 무엇입니까?  – 요구르트에는 액상요구르트, 냉동요구르트, 호상요구르트, 농후요구르트가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액상과 농후가 주류를 이룹니다. 농후요구르트는 일반 젖산균을 발효시킨 다음에 거기에 기능성 젖산균을 사용하여 만든 발효식품입니다. 발효유 유제품 및 기능성 젖산균의 역할은 장 질환, 변비증상, 질염, 당뇨병, 천식, 암 등에 대한 예방효과가 있다고 보고 되고 있습니다. 시중에 싼 것 들 가운데는 발효 후에 맛만 내어서 음료 비슷하게 나오는 것도 있지요. 농후 요구르트는 내산성(耐酸性)이 있어 장에 잘 전달되는 편이지요. 런을 보니까 녹차의 카테킨 성분과 기능성 유산균 LAFTI(라프티)가 들어있는데 항암성 등 다양한 기능성을 갖춘 건강증진에 좋은 요구르트라고 봅니다.
 
‘런’을 시음하신 소감을 말씀해 주시죠. – 맛이라는 게 기호에 따라 다르겠지만 런의 맛은 일단 성인층을 대상으로한 맛으로는 적합하다고 생각됩니다. 런은 담백하고 깨끗하고 타제품에 비해 달지 않아 성인 소비자의 입맛에는 괜찮습니다. 설탕 맛이 많이 나는 것이 젊은층의 소비자 기호에는 적당할지 모르나, 좋은 것은 아닙니다. 일반제품은 너무 달다고 불평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지요. 런의 맛과 장점을 소비자들에게 잘 설득을 하면 소비량이 늘어나리라고 봅니다.
 
좋은 요구르트의 조건은 무엇입니까?- 무엇보다 좋은 유산균을 사용하고 정성을 다하여 만드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에 덧붙인다면 물이 좋아야 하는데 아마 기장 신앙촌의 물이 좋아 50년 역사의 식품회사로서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젖산균은 예민하여 물이 좋아야 잘 번식하고 생존하게 됩니다. 아마 ‘런’도 시온식품의 명성을 이어가리라고 봅니다. 제 아내에게 시온식품을 이야기했더니 너무 잘 알고 있더라구요. ‘생명물두부’도 한번 먹어 보고 싶습니다.
 
효과적으로 요구르트를 먹으려면 어떻게 하면 좋습니까?- 빈 속에 먹는 것 보다는 음식을 먹고 먹으면 좋습니다. 젖산균들은 장, 대장, 직장 등에서 제대로 활동을 하게 되는데 산도가 높은 위나 소장에서 담즙 때문에 젖산균들의 상당수가 장에 도착하기도 전에 죽게 됩니다. 그러므로 내산성이 높은 요구르트를 먹는 게 좋습니다. 하지만 젖산균이 워낙 많은 숫자라 그냥 먹어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음식과 함께 먹게 되면 좀 낫지요. 
 
앞으로 요구르트계의 기대주인 ‘런’에 바라시는 바가 있으시다면? – 우선 품질을 계속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한 연구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것은 결국 살아있는 젖산균을 잘 개발하여 이를 잘 관리하고 제품 내에서도 살아있고 먹고 나서 위와 장에서도 잘 살며 활동적으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기능성이 높은 젖산균을 연구해 내는 게 숙제라고 봅니다. 결론적으로 기능성과 영양가 높은 제품을 연구개발해야 한다고 봅니다. 아울러 다양한 요구르트 제품들 예를 들면 식품형태로 출시하는 것도 좋다고 봅니다. 이미 정평이 나있는 신앙촌 제품은 신앙과 정성으로 만든 제품이기에 소비자들에게 신뢰와 믿음을 주리라고 봅니다.
 
대담  김종민 논설위원kjm@theweekly.co.kr사진  송혜영 기자 news-song@theweekly.co.kr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Ctrl+V)해주세요.
인쇄하기
북마크추가
관련 글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