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꿈과 따뜻한 추억을 갖고 정든 교실을 떠납니다

이초경 시온실고 졸업생
발행일 발행호수 2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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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누구나 고교시절이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하지만, 시온실고는 저희에게 더욱 특별한 학교였습니다. 학교를 다니는 동안 저희들은 공부만큼 중요하고 소중한 것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여태까지 자라온 환경과 다른 곳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해보는 기숙사 생활에 서투른 실수에도 넓은 마음으로 배려해주셨던 선배님들을 보며 포용하는 마음을 배울 수 있었고, 저희들의 학업과 바른생활을 위해 시간을 아끼지 않으셨던 선생님들을 보며 남을 위하는 마음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철없는 저희들을 멀리서 늘 믿음으로 지켜주신 봐 주신 부모님, 저희가 스스로 일어나기까지 늘 아낌없는 사랑과 가르침을 주신 선생님, 부족한 것 없고 어두운 그늘 하나 없이 세심하게 살펴주시고 베풀어주신 많은 선배님들. 이렇게 항상 저희들을 아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이 계시다는 것을 알기에 힘을 내어 이겨나갈 수 있었습니다.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난 3년 동안 저희들에겐 앞으로의 크고 작은 어려움을 이기는 힘이 될 소중한 추억들이 많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힘든 연습에도 굴하지 않고 서로 선의의 경쟁을 펼쳤던 가을날의 체육대회와 그 날의 태양보다 더 뜨겁게 달렸던 마라톤 대회, 장안 농장의 높은 산 정상에 올라서서 다 같이 바라보았던 푸른 하늘과 깊은 산세의 웅장한 감동을 저희들은 잊지 못할 것입니다.
이제 시온식품과학고에서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게 된 후배들, 새로운 변화의 시기를 이끌 여러분들은 가슴이 벅차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책임감에 어깨가 무거울 것입니다. 항상 모든 일에 솔선수범하고 늘 밝고 정직한 시온실고의 기상을 잘 이어가주길 바랍니다.

큰 꿈과 따뜻한 추억을 갖게 해준 모교 시온실고를 졸업한다는 영광을 주신 하나님께 더없이 감사드립니다. 이제부터라도 이곳에서 배운 가르침을 잊지 않고 항상 부족한 모습을 채워가며 저희들이 나아갈 각자의 길에서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겠습니다. 부모님께는 든든한 딸이, 선생님께는 자랑스러운 제자가, 후배들에게는 바람직한 선배가 되겠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만날 모든 사람들에게 삶의 에너지와 희망을 전파하며 새 미래를 향해 나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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