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생 새내기 반주자들을 만나다.

발행일 발행호수 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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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조윤선, 박지영, 서하얀, 김수연

피아노는 다른 악기들과 어우러지는 반주의 역할로 자주 만나게 되는 악기다. 신앙촌에서 가장 젊은 파트인 입사생회에서 반주자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 보았다. 이전까지 반주를 담당하던 베테랑 선배들이 교역자 발령 또는 여청 파트로 소속이 변경되면서 20대 초반의 입사생들로 반주자 세대 교체가 있었다. 예배를 비롯해 각종 행사 특순, 콩쿨과 음악회에서 일익을 담당하는 조윤선, 박지영, 김수연, 서하얀 네 명의 이야기다.

Q. 피아노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김수연: 집에 피아노가 있어 어릴 적부터 자연스럽게 피아노를 접하게 됐는데 천부교회를 다니면서 반주 기회가 많았어요. 초등학교 때 서투른 솜씨인데도 예배 시간 찬송가 반주를 맡겨 주셨던 관장님 덕분에 지금까지 꾸준히 피아노를 연주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박지영: 저는 초등학교 3학년 때 피아노 학원을 다니다가 그만둔 후로는 피아노와 멀어졌어요. 그러다 중학교 2학년 때 교회 한 켠에 놓인 피아노를 재미 삼아 자주 치게 됐어요. 그 모습을 보신 관장님께서 피아노를 배우게 해 주셨고, 실력이 쌓이자 예배 반주를 맡겨 주셨어요. 그 후로 시온식품과학고에 입학해 신앙촌에 들어오게 되면서 좋은 선생님들께 계속 레슨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 피아노 트리오를 연주 중인 김수연 양

김수연, 박지영 양은 지금부터 10년 전인 2011년, 초등학생과 중학생 시절에 신앙촌에서 열린 ‘찬송가 반주자 경연대회’에 참가해 수상한 이력이 있었다. 당시 대회 심사를 맡았던 최원영 관장은 당시 어린 친구들이 의외로 반주 경험이 풍부하다고 생각했는데, 김수연, 박지영 양이 어엿한 반주자로 성장한 것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고 했다.

Q. 피아노라는 악기를 소개해 주세요.

서하얀: 피아노는 흔히 건반악기라고만 알고 있는데요. 사실은 건반이 달린 타현악기에요. 피아노 뚜껑을 열어보면 줄이 팽팽하게 감겨있는데요. 건반을 누르면 피아노 속에 있는 해머가 이 줄을 쳐서 소리가 나는 거예요.

건반악기여서 일정한 음 간격으로 다 조율되어 있으니까 다른 악기들처럼 음정을 직접 맞추지 않아도 돼요. 그래서 악기를 처음 배우는 사람들에게 좋은 악기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피아노 원래 이름이 ‘피아노포르테’인거 아세요? 여리게 연주하라는 의미의 ‘피아노(piano)’와 세게 연주하라는 의미의 ‘포르테(forte)’가 합쳐진 건데요. 피아노 이전의 건반악기는 강약 조절이 안됐었기 때문에, 당시에는 강약 조절이 가능한 것이 굉장히 획기적이었다고 해요. 지금은 일반적으로 ‘피아노’라고 줄여서 부릅니다.

Q. 피아노 연주 자로서 장점은요?

조윤선: 피아노는 오케스트라의 축소판이라고 하는데요. 풍부한 선율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독주도 가능하고, 다른 독주자를 받쳐 주며 반주를 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인 것 같아요. 혼자 연주하며 오롯이 음악을 즐길 수도 있지만 반주를 하며 다른 악기와 어울려 음악을 만들어 나가는 기쁨도 느낄 수 있습니다.

박지영: 사람들이 노래할 때 피아노로 반주를 해 줄 수 있어서 좋고, 여러 악기들이 연주에서 피아노가 필요할 때도 도움을 줄 수 있어서 좋습니다.

김수연: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고, 배우기도 쉽다는 점이 피아노의 장점인 것 같습니다. 또 피아노를 치며 음감을 익히면 다른 악기를 배울 때 도움이 된다는 것도 좋은 점입니다. 다른 악기와의 조화와 화음을 익히고 악보를 보는 속도도 빨라지거든요.

Q. 예배 시간에 찬송가 반주를 하는 것은 보통 연주와 다를 것 같아요.

김수연: 처음 예배 반주를 맡았을 때 걱정이 됐어요. 예배 시간에 한마음으로 찬송을 부르는 시간에 피아노 반주를 하는 거잖아요. 반주를 하다 틀리면 어떡하나 부담이 컸는데 예배 반주를 할수록 마음을 가다듬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는 것 같아 기쁜 마음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서하얀: 저도 예배 반주를 맡으면서 많이 긴장했어요. 기도드릴 때 묵도송으로 피아노를 연주하게 되는데 혹시 제 연주가 기도에 방해될까 봐 긴장하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어요. 또 예전에는 피아노 연습할 때 찬송가를 많이 연주하지는 않았는데, 예배 반주를 하다 보니 찬송가를 피아노로 자주 연주하고 가까이하게 됐어요.

박지영: 어렸을 때부터 배운 피아노가 의미 있게 쓰일 수 있어서 감사하죠. 찬송가 반주를 하기 위해서는 4성부를 한 번에 보게 되는데 덕분에 초견이 늘고 실력도 향상되는 것 같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조윤선: 부족한 저에게 예배 시간 반주라는 역할을 맡겨 주셔서 감사하고, 열심히 연습해서 베테랑 선배님들처럼 잘해 보고 싶습니다.

김수연: 앞으로도 피아노와 함께하며 여러 가지 연주를 경험해 보고 싶습니다. 또 다른 악기도 배우고 도전하면서 선배님들처럼 음악 활동을 활발히 하는 시온인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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