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임종배 전직관장 / 서대문 교회)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발행일 발행호수 2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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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작년 5월 이슬성신절 때 하나님 말씀이 책자로 나오게 되자 모든 천부교인들은 기뻐하였다. 너무나 기다리고 고대하였기에 교인들은 ‘하나님 말씀’을 수시로 읽어보고 마음속에 새기곤 한다.

누구보다 하나님 말씀책이 발간되기를 기다렸던 서대문교회 임종배 전직 관장(77세)은 하나님 말씀책이 발간되자마자, ‘귀한 하나님 말씀을 붓글씨로 정성껏 써보자’고 마음먹고 말씀책 첫 장부터 쓰기 시작하였다.

붓글씨는 연필이나 펜으로 쓰는 것과는 달리 쓰는 정신을 집중하여 정성을 모아 한 획 한 획을 써나가야 한다. 붓글씨가 어렵기에 모두 ‘서도(書道)’라고 하지 않는가. 무엇보다 붓글씨는 집중이 필요한 작업이다. 단 한순간도 정신이 흐려져서는 안 된다. 임종배 전직 관장은 “하나님 말씀을 쓰기 전에 기도를 드리고 한 자 한 자 정신을 집중하여 써 나가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만약 붓글씨를 쓰는 도중에 한 획이라도 실수를 하면 그동안 써온 것은 모두 버려야 한다며 그동안 수많은 화선지를 버렸다고 했다.

임 전 관장이 붓을 잡은 것은 초등학교 입학 전 부친으로부터 한학을 배울 때였다. 한학의 기본을 익히기 위하여 수없이 붓을 잡고 글쓰기를 반복하여 필순을 익혀나갔다. 학창시절에도 붓을 놓지 않고 노력한 결과 항상 출중한 서예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던 중 임 전 관장은 2000년부터 동국대학교 사회교육원에서 십여 년간 공부하여 ‘최고지도자과정(서예)’을 이수하였다. 또한 여러 서예가들을 찾아다니면서 다양한 서체를 사사하였으며 지금도 사사하는 중이다. 사실 서예가도 자기 전공에만 몰두하기에 전공한 서체 외에는 다소 취약한 편이다. 하지만 임 전 관장은 보다 폭넓은 서예의 세계를 배우기 위하여 여러 서예가를 찾아다나며 한글과 한문의 다양한 서체를 익혀나간 것이다. 그렇게 수십 년 노력한 결과, 수많은 공모전에서 입선과 특선 등의 수상을 하였으며 초대작가로 초빙되기도 하였다.

임 전 관장은 이번에 하나님 말씀을 붓으로 쓰기 위하여 여러 달에 걸쳐 준비작업을 하였다고 한다. 하나님 말씀을 어떤 서체로 쓰면 좋을지, 어떤 크기로 쓰는 것이 가장 보기 좋을지 등 이에 대한 구상과 재료 준비만 몇 달을 보냈다고 하였다.

그가 하루에 쓸 수 있는 양은 하나님 말씀책 한 쪽으로 화선지 다섯 장정도이다. 현재 화선지로 150쪽 정도 썼는데 아마 하나님 말씀을 모두 쓰게 되면 1,500쪽 정도가 된다고 한다.
임 전 관장은 “서예로 하나님 말씀책을 쓰면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진실된 마음가짐과 자세를 가질 수 있다면 더 이상 바랄게 없겠습니다”라고 말하였다.

임종배 전직 관장은 하나님 말씀은 정자체로 쓰는 것이 마음을 바르게 가다듬고 가장 경건한 자세를 가질 수 있기에 이를 택하였다고 한다. 붓글씨는 글자 하나 하나가 조화를 이루어야지 하나라도 균형을 이루지 못하면 가치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래서 “신앙생활도 내면과 외면이 모두 조화롭게 이뤄지도록 노력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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