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교회 이영자 권사

하나님께서 도와 주심을 숨쉬듯 느끼면서
발행일 발행호수 2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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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30대에 전도되어 너무 늦게 하나님을 알게 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는 성남교회의 이영자 권사. 지금은 전국 10등 안에 드는 30년차 열심장이 소비조합이다.
“소비조합을 어떻게 시작했냐고요? 그 전에 내가 어떻게 해서 교회에 나오게 됐는지부터 얘기해야 돼요.” 신앙촌에 대해 온갖 헛소문을 듣고 부정적인 생각으로 가득 차서 마음 문을 꼭꼭 닫고 있었는데, 이권사 집에 세를 든 아주머니의 권유로 난생 처음 생명물을 마시게 되었다고 했다. 이권사는 평소에 찬물을 마시면 배가 아팠기에 찬물은 입에도 안 댔는데 생명물을 마시고 신기하게도 배가 아프지 않아 처음으로 전도관에 나오게 되었다.

교회에 나오기 시작하자 시어머니의 반대가 시작되었고, 교회에 다시는 가지 않겠다고 여러 번 결심도 했지만, 그때마다 은혜 체험을 통해 다시 나오게 되었다.
“교회를 쉬고 있던 중 어느 날 갑자기 찬송가가 입에서 흘러나오면서 눈물이 한없이 쏟아지더니 교회에 가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그래서 성남에서 서울 왕십리교회까지 찾아갔는데 붕붕 나는 느낌이었지요. 그런데 교회 대문 앞을 보니 천사 두 명이 교회에 들어오는 모든 사람들의 이름을 한 명 한 명 다 적고 있는 거예요. 그때 ‘교회 안 나오면 안 되겠다!’라는 생각이 번쩍 들었어요.”

하지만 시어머니의 끊임없는 반대로 또다시 교회에 가지 않겠다는 결심을 하고 말았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은혜가 막힌 것 같은 답답함을 느끼면서 회개의 기도를 하게 되었고 많은 눈물을 흘린 후 전도관에 가는 길에 불성신이 머리 뒤에서 양쪽으로 왔다 갔다 하는 것을 체험하게 되었다.
그때부터 평생 한 번도 안 해본 소비조합을 시작했다. 소비조합 첫 날 물건을 싣고 나왔는데 도대체 어떻게 팔아야 할지 눈앞이 캄캄해서 교회 근처에 있는 시장 길을 몇 번이고 왔다 갔다 하는데 한 아주머니가 신앙촌 물건을 파느냐면서 들어와 보라고 하며 물건을 사준 다음부터는 자신감을 얻어 6톤 트럭에 실려 온 물건들을 매일같이 팔았다.

부족한 죄인을 이끌어
주심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매 순간을 살아가렵니다

물건을 불티나게 팔던 초반에 하나님께 처음으로 안찰과 안수를 받았다.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안찰을 받을 때 아무 느낌이 없어서 집에 돌아온 뒤 아쉬운 마음에 잠이 들었는데 갑자기 샤워기에서 물이 확 떨어지는 듯한 꿈을 꾸다가 잠에서 깨었다. 일어나자마자 2시간 반 동안 기도를 했는데 그 긴 기도가 마치 1초 동안 한 것처럼 느껴졌다. 그 후 집사와 사업부장 직분을 임명 받아서 본격적으로 사업에 임하였다.
“진짜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했어요. 처음엔 간장을 파는데 3일 동안 개시를 못했죠. 그러던 중 어느 순간부터 기도가 나오더니 물건을 팔고 싶다는 생각이 막 들더라고요. 간장과 다른 신앙촌 물건을 한 가득 실은 리어카 두 개를 끌고 다녔는데 너무 무거워서 도저히 언덕도 올라가기 힘든 것을 하나님께서 힘을 주셔서 거뜬히 올라갔어요. 그날 싣고간 물건은 한 자리에서 다 팔았죠. 다 하나님께서 해주시더라고요.”

리어카로 시작한 소비조합. 그 후 성남에서 시온쇼핑(현 신앙촌상회)를 차렸다. 상회를 7년 동안 하다가 접고 5명의 고객을 서울 노량진매장에 데리고 가는 것을 시작으로 10년 넘게 수십명의 고객들을 모시고 다닌다. 고객 명찰도 문구를 직접 디자인 해서 이영자 권사의 고객은 ‘스마일 손님’으로 알려져 있다.
“내 힘만 의지하면 안 돼요. 기도하는 것도 다 하나님께서 하게 해주시는 걸 많이 느껴요. 기도하면 고객을 다 모아주시더라고요. 소비조합 하면서 ‘항상 하나님께 구해야 하는구나’하고 배우면서 가요. 처음에 신앙이 없을 적에는 저를 전도한 사람을 억수로 원망했어요. 고생 한번 안 하고 편하게 살다가 교회 나오면서 생전 안 해보던 일을 겪었으니까요. 근데 지금은 감사한 마음뿐이에요. 항상 감사, 감사가 저절로 나와요. 감사함이 없어졌을 때 일도 잘 안 되더라고요.(웃음)”

교회에 나온 후에 건강도 좋아졌을 뿐만 아니라 예전에 할 수 없었던 것들도 하나님의 힘으로 가능하게 되었다. 약했던 비위도 강해지고, 고객을 대할 때도 말이 술술 나왔다. 하지만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순간순간 하나님께서 도와주시고 함께 해주신다는 것을 숨 쉬듯 느끼고 그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매 순간을 살아간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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