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도 친절, 그리고 그 이상으로 (김지은 사장/신앙촌상회 구월4동점)
김지은 사장 / 신앙촌상회 구월4동점“밤 9시쯤 손님 2명이 들어왔는데 ‘안 살 것 같다’는 생각에 살짝 소홀하게 응대를 한 거예요. 돌아서서 나가는 그 뒷모습을 보면서 순간 반성을 했죠. 퇴근 후 집에 가서 깊이 뉘우쳤어요.
선배님들 말씀이 고객들은 다 보내주시는 거라고 했는데 내가 너무 건방졌구나, 너무 성의 없이 대접해서 보냈구나. 정성껏 응대해야지 그 사람들 다 복을 받게. 마음가짐이 달라서 그랬을까 그 다음날 매출이 확 높아졌어요.”
하나하나 배우며 신앙촌상회 사장의 모습을 갖춰가는 구월4동점 김지은 사장. 지난 3월 11일 오픈하고 신앙촌 소비조합이 된 지 이제 3개월을 넘기고 있다.
지난 해까지 인천 신세계백화점에서 골프웨어 샵 마스터(한 브랜드 매장의 책임자)만 10년을 했다. 뒤의 3년은 중장년이 주 고객층인 브랜드에서였다. 그것도 신앙촌상회를 하기 위해 ‘다 그렇게 된 것’이라고 김 사장은 말한다.
“제 삶의 신조랄까, 바로 ‘흐르는 대로 살자. 억지로 하지 말자’거든요. 신앙촌상회 하기 전에 사전학습 확실히 했죠. 이거 하려고 거기로 갔구나 이런 생각이 들어요.”
고객 연령대에 따라 응대법이 달라진다고 말하는 김 사장에게 샵 마스터 10년의 노하우가 고스란히 묻어난다. 입에 착착 감기는 설명으로 다른 브랜드 제품과 가격과 기능 면에서 비교하며 설명을 한다. “신앙촌 제품이 ‘좋은데 비싸’가 아니라 ‘좋은데 가격도 좋네’라고 인식을 바꾸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이 좋은 가격으로 대한민국 국민 누구라도 다 쓸수 있게 하는 신앙촌이죠.”
매장에서 함께 일하는 직원인 성연자씨. 매니저란 이름표를 달고 있다. 김 사장이 백화점에서 데리고 있던 직원이다. 신앙촌상회 오픈을 하며 불렀는데 흔쾌히 함께 하겠다고 왔다.
김 사장 말에 의하면 신앙촌 간장 모르면 간첩 취급한다는데 정작 본인은 “저 여기 와서 신앙촌 제품을 처음 접했어요. 다 좋은데 화장품이 정말 좋아요. 기초 화장품을 다 바꿨는데 가격이 너무 저렴해요. 아이크림은 벌써 두 통째 쓰는데 젊은 사람들에게 설명해도 안 알아주면 속상하고, 안타까워요. 그래도 샘플만 써보면 좋은 거 알고 다시 와요. 이렇게 좋은 제품을 이런 가격에 만들어 주니 신앙촌에 감사할 따름이죠.”
신앙촌 제품을 쓰고
신앙촌상회에 찾아오며
얼굴이 밝아지는 사람들
‘주시는 기쁨이 있겠지’
많은 사람들이 와서 생명물간장 주세요, 두부 주세요 하며 여러 사람이 사갈 때 기분이 좋다는 말을 한다.
옆에 있던 김 사장도 “한 고객이 비싼 것 팔아주는 객단가가 높은 것도 좋지만 그보다는 많은 사람이 신앙촌 물건을 쓸 때가 더 기분이 좋아요.”
인천 구월동 모래내시장 주변에 자리를 잡은 것도 그때문이다. “요 아래 모래내시장에 가보면 바글바글 해요. 그 많은 사람들에게 신앙촌을 알릴려면 몇 년이 걸릴까 생각해봐요. 간판이 작아 잘 안 보일까 싶어서 건물에 현수막도 걸고, 배너도 세우고, 매장에 들어오면 정면에 있는 와이드컬러(이미지 컷)와 간판에 불을 24시간 밝혀둡니다.”
새벽예배를 드리고 그 앞을 지나 귀가하며 한 달을 기도하면서 다닌 끝에 가게를 계약할 수 있었다.
“신앙촌을 모르는 분들을 보면 안타깝죠. 그런데 저희 가게에 다시 찾으며 얼굴이 환해져서 오시면 정말 기뻐요. 잠을 못 주무시던 분이 광석 매트를 깔고 잠을 잘 주무셨다고 혈색이 달라져서 오고, 런을 먹고 좋아져서 오고, 신앙촌 제품엔 기능성 제품이 많잖아요. 그런 분들 보면 즐겁고 기뻐요. 또 자신이 입고 있는 옷을 까뒤집어 라벨을 보여주며 신앙촌 것이라고 자랑스럽게 말하시는 것 보면 이 분들이 신앙촌 제품을 쓰고 신앙촌 가게 오는 것에 확실히 주시는 기쁨이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이제는 김 사장 스스로 고객은 보내주시는 것이란 것을 느낀다는 데 어느날은 저녁 8시까지 ‘신앙촌이 뭐예요?’하고 질문하는 고객들만 오더니 밤 9시쯤 조금은 초라한 행색의 손님이 들어왔다. 지난 번에 크게 배운 바 있어 정성껏 응대를 했다. 그날 그 손님이 하루치 매상을 올려줬다.
“저는 신앙촌 제품들 보석같은 제품이라고 말해요. 세상에 이런 제품이 또 어딨어요?”
김사장, 보석같은 제품들 속에 보석같은 미소를 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