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신앙촌 가게가 생겨 자랑스럽다’ 고객의 말에 내가 행복해지고 (박경출 집사 / 서울 상계교회)

박경출 집사 / 서울 상계교회
발행일 발행호수 2236
글자 크기 조절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Ctrl+V)해주세요.
인쇄하기
북마크추가

신앙신보 사진

37년간의 교직 생활을 하면서 많은 보람도 느꼈지만 마음 한편에는 불안한 마음도 있었습니다. 다른 교인들이 신앙촌에 간다, 중부 축복일에 간다, 또는 어디에 신축 예배 드리러 간다고 하는 말을 들을 때마다 마음이 불안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나만 빼놓고 모두 천국에 데리고 가시는 것은 아닐까’하고 걱정을 했었습니다.

2007년 2월 명예퇴직을 할 때는 ‘시원섭섭’이란 말 그대로였습니다. 37년만에 온전히 쉬게 되자 ‘한 6개월은 신나게 놀고 나서 신앙촌 장사를 시작해야지’하는 마음을 갖고 집에서 놀다보니 사람이 점점 폐인이 되는 것 같고 의욕도 없어졌습니다.

학교에 있을 때 보면 교무실로 여러 가지 물건을 들고 오는 일명 ‘보따리 장사’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제법 많은 매상을 올린다고 들었던 그들의 말이 생각나 ‘나도 학교나 관공서를 찾아 다니면서 보따리 장사부터 해봐야지’ 라는 생각으로 어느 날 인근 학교로 나섰습니다. 직장 생활을 하는 여성들이 좋아할만한 생명물 간장, 된장, 고추장, 신앙촌 스타킹 등을 들고 집 근처 초등학교로 무작정 찾아간 것입니다.

“신앙촌의 좋은 물건을 가져왔는데 구경이라도 해보세요.”
“교감 선생님께 허락은 받고 왔어요? 끌어내기 전에 빨리 나가세요.” 하며 업신여기는 것에 너무나 자존심이 상했습니다. 그래서 그 다음날로 시온쇼핑을 할 곳을 물색했습니다. 이틀만에 공릉 시장 입구에 금싸라기 같은 자리를 찾아 지난 5월 3일 시온쇼핑 공릉매장을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요즘에는 친구들 학교에 초대받고 신앙촌 물건을 가지고 가 팔기도 합니다. 예전 같은 홀대는 없고 사장님 소리 들어가며 좋은 제품을 알릴 수 있어 고맙고 감사하기만 합니다. 또 우리 가게에 찾아오는 고객들은 “우리 동에에 신앙촌이 생겨 고맙다”며 인사를 많이 합니다. 얼마 전에는 음전위 매트를 사가신 고객이 “시온쇼핑이 우리 동네 생겨서 우리 동네가 자랑스럽다. 매트에서 자고 일어나면 몸이 날아갈 것 같고 행복하다”고 말을 하는데 그 말을 듣는 저도 행복해지고 시온쇼핑 차리길 정말 잘했구나 하는 생각을 또 했습니다.

소비조합으로는 햇병아리인 저를 선배님들께서 많이 가르쳐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전도도 많이 하고 싶고, 고객도 많이 모시고 서울 센터에 가고 싶고 저도 잘 하고 싶습니다. 더 노력하여 열심히 신앙촌을 알리고 구원을 향해 끝까지 힘차게 전진할 것을 다짐해 봅니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Ctrl+V)해주세요.
인쇄하기
북마크추가
관련 글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