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손반찬’의 진심 “재료가 무조건 1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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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촌 생명물간장·두부로 맛 더해

재료가 1등, 진심과 정성으로 만들어

자격증 취득 후 포즈를 취하고 있는 김종월 사장

목요일인 지난 16일 오전 10시,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반찬가게 ‘엄마손반찬’의 문은 열려 있었지만 진열대는 비어 있었다. 당일 조리, 당일 판매를 원칙으로 월·수·금요일에만 문을 열기 때문이다. 판매를 하지 않는 이날, 김종월 사장은 다음 장사를 준비하기 위해 배추를 구입하러 나설 참이었다. 일주일에 한 번씩 직접 김치를 담그고, 쉬는 날에도 재료 손질과 새로운 메뉴 공부로 하루를 보낸다.

김 사장이 처음부터 반찬가게를 하려던 것은 아니었다. 요리를 좋아했던 그는 딸의 회사 도시락을 싸주기 위해 음식을 만들기 시작했고, 이를 계기로 도시락 업체를 운영하다가 현재의 자리에서 반찬가게로 전환했다.

현재 엄마손반찬은 배달 대신 네이버 밴드(BAND)를 통해 운영된다. 매주 월요일 밴드에 한 주 메뉴를 올리고, 판매 당일 오후 완성된 반찬 사진을 게시하면 손님들이 예약한 후 퇴근 시간에 찾아간다. 대부분은 도시락을 만들던 시절부터 인연을 이어온 단골들이며, 입소문을 통한 발길도 꾸준하다.

김 사장은 손님들에게 사랑받는 비결로 단연 재료를 꼽았다.

그는 “손님들이 좋아하는 걸 하고 싶다 보니 갈수록 더 좋은 재료를 쓰게 되는 것 같아요. 최선을 다해도 재료가 나쁘면 안 돼요. 재료가 무조건 1등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그는 조미료 대신 자연식을 사용하고 제철 재료를 고집한다.

좋은 재료를 찾는 과정에서 신앙촌 식품과도 인연을 맺게 됐다. 원래도 좋은 간장을 골라 사용했지만, 생명물간장을 맛본 뒤 생각이 달라졌다.

김 사장은 “생명물간장은 짠맛만 있는 게 아니라 맛이 깊고 풍부했어요. 그래서 특별히 풍미를 살리고 싶은 음식에는 생명물간장을 써요. 특히 잡채나 직접 쑨 묵으로 요리를 할 때는 늘 생명물간장으로 만듭니다. 저희 잡채는 항상 완판되는 메뉴예요”라고 말했다.

생명물두부 역시 모든 두부 요리에 빠지지 않는 식재료다.

“구워도 잘 부서지지 않고 단단해서 요리하기 좋아요. 크기도 적당하고 가성비도 좋아서 두부조림이나 국, 찌개까지 모두 신앙촌 두부를 씁니다.”

그는 “신앙촌 식품은 요리할 때 간이 딱 맞고 음식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맛이 있어요”라며 “앞으로도 좋은 제품을 계속 만들어 주길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인터넷으로 메뉴 공부를 이어가고 다른 반찬가게를 검색해 보며 새로운 음식에 끊임없이 도전하는 시간은 그에게 가장 큰 즐거움이다. 다만 잘하고 싶은 욕심이 많은 만큼 마음에 들지 않게 조리된 음식은 아까워도 손님에게 판매하지 않는다.

김 사장은 “잘못 만들면 마음이 너무 불편해요. 잘하고 싶은 욕심이 많습니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오랫동안 가게를 지탱해 준 손님들과의 인연이 있기에 김 사장은 매일 힘을 얻는다. 몸이 불편한 단골에게는 직접 배달을 가기도 하고, 손님들의 피드백에도 기꺼이 귀를 기울이며 더 잘해야겠다는 마음을 다잡는다.

인터뷰를 마칠 무렵, 그는 다시 한번 ‘진심’이라는 말을 꺼냈다.

“돈을 많이 버는 것보다 손님들이 맛있다고 해주시는 게 제일 행복해요. 우리 가게는 진심과 정성으로 음식을 만듭니다. 손님들도 그 마음을 알아주시는 것 같아요.”

‘엄마손반찬’의 연어포케와 간장전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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