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카메룬에는 ̒눈’, 유럽 스페인에는 ̒화산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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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룬에 내린 눈 (출처=트위터 캡처),

적도 바로 위에 있는 서아프리카 카메룬의 서쪽 지방에서 눈이 내렸다.

9월 11일(현지시간) CRTV방송은 지난 9일 카메룬 바나와 바쿠 지역에 우박과 눈이 내렸다고 보도했다. 적도지방에서는 고온다습한 기후와 연평균 20~25℃ 이상으로 눈을 보기란 쉽지 않다. 눈 때문에 일부 건물 지붕이 무너지고 농가에 피해가 발생했다. 또 일부 지역에서는 교통이 마비되어 시민들이 불편함을 겪기도 했다.

바나 지역 시장은 “카메룬에 눈이 내리는 것은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라며 “기후 변화 때문일 것이라 예상한다”고 전했다. 장 드 디우 모모 법무부 장관은 “바나에 내린 저주”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 라팔마 섬에서 폭발한 화산 사진 (출처=연합뉴스)

한편,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 라팔마 섬에서는 50여 년 만에 화산 폭발이 일어났다. 지난 20일 라팔마섬 쿰브레 비에하 국립공원 안에서 화산이 폭발했다. 불기둥이 300m까지 치솟았고, 시뻘건 용암은 주택 350여 채와 수영장, 도로 등을 닥치는대로 집어삼켰다.

처음 폭발한 직후 용암의 속도는 시간당 700m 수준으로 흘러내렸으나, 23일 기준(현지시간) 용암의 흐르는 속도가 시간당 4m로 현저히 느려지면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이다. 23일까지 용암은 인구 8만 명이 거주하는 라팔마섬에서 166헥타르(㏊)를 뒤덮었다. 주민 6000여 명은 생필품을 챙길 틈도 없이 대피길에 올랐다. 섬의 주요 생계 수단인 바나나 농장도 큰 피해를 보면서 농민들의 속이 타들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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