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을 보시고 큰 상을 주셨나봐요 (1등 방어진교회 황수남 반사)

2006 학생 개인 전도 1등 방어진교회 황수남 반사
발행일 발행호수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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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2006년 연간전도시상에서 전도 1등을 수상한 황수남 씨.
“고등학교 시절 반사를 한다고 했지만, 새해가 되면 열심히 하려다가 흐지부지 또 새해가 되면 열심히 하려다가 흐지부지… 이게 제 학창시절의 신앙생활이었어요.”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관심을 가져주신 관장님의 정성에 2003년 황수남 씨는 어설프게 따라 온 자신의 신앙생활을 돌아보며 이 길이 참 길인지 아닌지 1년간 알아보기로 했다. 그리고 예배, 헌금, 십일조 생활을 하면서 교회에서 학교 심방과 간식 만드는 것을 돕기 시작했다.

“1년 동안 참 많은 것을 느꼈던 것 같아요. 열심히 전도하는 반사들과 관장님을 지켜보면서 가장 강하게 들었던 마음은 ‘반사를 다시 하고 싶다’는 거였어요. 다음 해 주교부장 직분을 받았는데 직분에 대한 부담보다는 반사를 다시 하게 되었다는 기쁨에 하나님께 정말 감사했어요.”

정식 반사가 된 날, 황수남 씨는 설레이는 마음을 안고 일기장에 이렇게 썼다. “올해는 내가 그토록 간절하게 원하던 ‘반사’라는 이름표를 달고 뛴다”

그렇게 시작한 반사생활은 생각보다 어려웠다. 형편없는 결과에 ‘반사고 뭐고, 다 그만 두고 싶고, 내가 왜 반사를 하고 싶어 했을까’ 하는 생각을 골백번도 더 했다. 그런 마음으로 맞이한 2005년 4월 전국전도의 날, 모두들 택도 없다고 말할 정도의 큰 목표를 정하고 매일 심방을 하고 기도를 드렸다. 하지만 결과는 불을 보듯 뻔했다. “실망이 컷어요. 그 때 관장님께서 저의 마음가짐에 대해 말씀하시면서 하나님 말씀을 공부 해보라고 권유하셨어요. 그래서 천부교 역사와 하나님 말씀을 정리했는데 하면 할수록 오히려 의심되는 마음은 끝이 없었어요.”

그렇게 1년이란 시간 동안 말씀 정리를 하던 어느 날, 수남 씨는 ‘하나님이 아니고서는 이런 말씀을 하실 수가 없다’는 생각이 들면서 일을 하면서도 그동안 하나님을 의심했던 시간이 너무 죄송하기만 했다.

“지금 생각하면 인내할 줄 모르고 급하기만 한 제 성격을 바꿔 주시기 위해서 오래 걸려도 차근차근 하나하나 깨닫게 해 주신 것 같다.”고 그 때를 이야기했다.

반사로서 수남 씨가 가장 좋아하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평일 심방’이다. “월, 화는 주로 걱정되는 아이들, 예를 들면 교회를 이유없이 빠졌다던가, 주일 날 안 좋게 갔다던가, 잘 나오다가 쉬고 있는 아이들을 만나러가요. 나머지 요일에는 먼저 집을 알거나 전화번호를 아는 아이들의 이름을 쫙 적고 이름 옆에 무슨 요일 날 만날지, 일주일에 몇 번 만날지, 만나서 줄 것, 쪽지나 메일을 언제 보낼지 등등 빈틈없이 수첩에 적어서 심방을 해요.”

수남 씨를 닮았는지 반 아이들도 심방하고 전도하는 것을 무척 좋아한다고 했다. “작년 8월 마지막 주, 아이들과 함께 목표를 정해서 심방하고 일주일 동안 함께 일했던 그 날은 지금도 잊지 못해요. 가만히 있어도 땀이 나는 날 아침부터 저녁까지 땀을 뻘뻘 흘리며 먼 거리도 아랑곳하지 않고 친구를 데려오겠다고 뛰어다니던 아이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찡해요. 제가 힘들어할 때 관장님께서 편지를 주셨는데 ‘아이들을 생각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했을 때 하나님께서 도와주실거야. 우리 하나님께서 도와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 합당한 일꾼이 되도록!’ 그 글을 읽는 순간 제가 가장 사랑하고 큰 힘이 되어주는 아이들을 위해 진심을 담아 기도 한번 해본 적 없다는 생각이 들면서 아이들에게 너무 미안했어요. 그 후 아이들을 위해 늘 기도하겠다고 다짐했어요.” 라고 했다.

반사 일을 시작하면서 수남 씨는 많은 것이 달라졌다. 많이 웃게 됐고, 아이들을 좋아하게 됐다. 하나님을 의심하던 수남 씨가 변한 것처럼 교회오는 걸 싫어하던 아이가 느리게라도 찬송가를 따라 부르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 너무나 크신 하나님 은혜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아이들을 보시고 큰 상을 주신 것 같아요. 앞으로도 하나님을 의지하며 어떤 어려움에도 흔들림 없이 나가는 반사가 되겠습니다.”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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