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새겨진 감사 (이종운 권사/소사교회)
바다를 먹물로 삼아 하늘에 쓴다 하여도 하나님의 감사를 어찌 다 쓸 수 있을까? 지금도 내 마음에 흐르는 감사를 어떻게 다 갚을 수 있을까?
하나님을 만나 그때 받은 감사함이 10년, 20년, 30년 또 40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내 나이 80에도 여전히 마음속에 흐를 수 있는 비결을 지금부터 전하려합니다.
하나님을 만난 후론 아픈데 없이, 자식걱정 없이… 이렇게 별 어려움 없이 살아왔습니다. 하나님께서 다 해주실 것을 가슴 깊게 믿고 살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럴 수 있었던 연유는 첫째 아들이 난산으로 힘겹게 나왔는데 안 그래도 작은아이가 젖을 먹여도 먹지 못하니 점점 더 여위어 가고 패혈증 증세로 머리엔 심각한 염증이 생겨 고름 투성이가 되고 열이나며 말도 못할 정도로 허약한 자식 때문에 근심 걱정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시댁 식구들이 와서는 허약한데 배까지 곯아있던 아들에게 축복된 생명물이라며 먹이는 것이었습니다. 그러곤 젖도 못 먹는 아이에게 카라멜을 녹여서 먹이는데 놀랍게도 잘도 받아 먹고는 똥도 그렇게 예쁜 똥을 누는 것이었습니다. 그제서야 감사함에 시댁식구들이 성경책이니 찬송가를 가져 왔을 때 거들떠 보지도 않았던 것을 이젠 제가 챙겨 보면서 저도 변하고 아들도 변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렇게 안 먹던 젖도 잘 먹고 잠도 잘 자고 그때부터 저는 모든 것을 하나님께 향하게 된 것입니다.
이리집회 때 하나님께서 아들의 머리를 향해 축복을 해주셨는데 기차를 타고 집에 가는 내내 아들의 머리에 있던 고름이 진물이 되어 수건을 흠뻑 적시더니 기차를 내릴 때는 까만 딱지가 앉아 병이 다 나아 아들이 평안히 잠든 것을 보면서 권능의 손을 가져오신 진짜 중의 진짜 하나님이심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마음 속 깊이 의지 할 데 없는 저에게 참으로 큰 나무와 같은 든든한 하나님이셨기에 그 감사함이 제 마음에 흘러 늘 잊을 수가 없었습니다.
지금껏 건강을 주심에 감사하고 감사하여 소사신앙촌에 있는 푸른 텃밭을 오늘도 가꿀 수 있고 거기에 열매 하나하나 맺히는 재미까지 주심에 마음은 즐겁고 감사합니다.
하루를 시작하는 마음부터라도 하나님 앞에 드리고 싶고 죄를 씻음 받기 위해서는 새벽예배는 꼭 드려야 한다는 것을 알기에 텃밭 일을 한 다음 날도 새벽이 되면 벌떡 일어나게 해주심에 이것 역시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평범한 순간순간이 감사합니다. 하나님께 받은 감사함이 따뜻하고 분명하게 내 마음속 깊이 새겨졌기에 그런가 봅니다. 그래서 또 감사합니다.
하나님!
이종운 권사 / 소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