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내맘에 오심
김세희 집사 / 진해교회제가 태어나고 자라 지금까지 살고있는 이곳 진해는 4월이면 흐드러지게 핀 벚꽃이 아름다운 곳입니다.
저는 3년 전부터 진해에서 신앙촌상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어머니께서 소비조합을 하시며 저희 4남매를 키우셨던 이곳에서 이제는 제가 신앙촌상회를 운영한다고 생각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상회를 열고 처음에는 생각처럼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지금은 사장님 왜 이제서야 오냐면서 어서 오라고 저를 기다리는 손님들도 생겼고, 특히 생명물두부가 잘 팔려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유년 전도의 날에는 여성회관장님과 학생관장님, 교인들이 모두 마음을 하나로 모아 아이들 전도를 위해 발 벗고 나섰습니다. 그 결과 일요일에는 벚꽃처럼 환하고 예쁜 아이들이 교회에 많이 와서 정말 큰 기쁨을 맛보았습니다. 매일 아침 학교 앞에서 한 명 한 명 정성을 담아 초대장을 주었던 작은 노력이 이렇게 큰 기쁨이 되어 돌아올 줄 몰랐습니다. 그날은 모두가 기뻐서 어쩔 줄을 몰라 했던 참으로 감사한 날이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제 삶에서 요즘처럼 기뻤던 때가 언제 있었나 싶습니다. 신앙촌상회도 열게 되었고, 저를 반갑게 맞이해주는 손님들이 있으며, 교회에는 꽃같이 예쁜 아이들이 찾아오니 제 마음속에는 기쁨이 가득합니다.
이렇게 늘 기쁘게 생활할 수 있는 것은 모두 하나님께서 함께해 주시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곁에서 지켜주시는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드립니다.
‘물밀듯 내맘에 기쁨이 넘침은 하나님 내맘에 오심’이라는 늘 부르던 찬송가 구절이 생각납니다. 앞으로도 제 마음속에 하나님을 모시고 그 기쁨과 은혜 안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하나님 일꾼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