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 수 없는 한 마디 (김형래 권사/일광교회)
1955년 좌골신경통이라는 진단을 받은 저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치료를 받아보았지만 차도가 없었습니다. 약 180일 동안 누워있다 보니 허리와 다리는 퉁퉁 부어 있었습니다. 그때 집 앞에 사는 아주머니가 전주에서 박태선 장로님 집회가 있는데 많은 환자들이 병이 낫는 기사이적이 일어난다는 말을 하며 같이 가보자고 하였습니다. “내 병은 내가 잘 아니 돌아가시오!”하고 아주머니를 돌려보냈지만 밤새 생각을 해보니 이렇게 가족 부양도 못하고 누워만 있느니 밑져야 본전인데 참석을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안내를 받아 집회에 참석하니 향기로운 냄새가 났습니다. 저는 여자 교인들이 많아 화장품 냄새인가보다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손뼉을 치며 찬송을 부르는 모습이 이상하게만 생각되었습니다. 또 각 지역에서서 온 사람들이 간증담을 하는데 하루 종일 굶은 저는 밥 생각만 났습니다. 그래도 계속 예배에 참석하였는데 다음 날 박태선 장로님이 오셔서 예배를 인도하셨습니다. 단상을 치실 때마다 불이 퍼져 나가고 안수를 받는데 눈에서 불이 번쩍번쩍 하기에 속으로 저는 박장로님은 요술쟁이인가보다 하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런데 예배가 끝나고 같이 온 일행들이 보이지 않아 혼자서 식사를 하고 화장실을 다녀오는데 허리와 다리가 아프지 않았습니다. “어? 내 병이 나았네!” 하며 너무나 기뻐하며 집에 돌아가자마자 저를 전도한 아주머니에게 감사를 드리자 아주머니는 저에게 하지마시고 박 장로님에게 감사를 드리라고 했습니다. 그 후 마을에 전도관에 다니는 남수희씨라는 분이 자기 땅에다 제단을 세우고 개관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그날 하나님께서 집사 5명을 임명하셨는데 저도 하나님께 집사로 임명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어깨를 다독거리며 평생 힘이 되는 한마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열심히 일해.”
그 후 하나님께서는 목포집회에 참석한 제게 “삼례에서는 많이 왔어?”라고 물어보시기도 하셨고, 목포역 기차에 오르시며 창밖으로 손을 흔들어 주시기도 하셨습니다.
저는 현재는 일광교회에서 회장 직분을 받아 일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하나님의 한없는 이슬성신은혜와 사랑으로 살아온 것에 감사드리며, ‘열심히 일하라’고 하신 하나님 말씀을 새기고 언제나 성결한 마음과 진실된 마음으로 말이 아닌 행함으로 나아갈 것을 다짐해 봅니다.
김형래 권사 / 일광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