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와 소비조합

강정자 집사 / 홍제교회
발행일 발행호수 2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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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19, 20살 때인가 광주 지산동에 전도관이 세워지고 박태선 장로님의 부흥집회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사람들 가는 물결에 따라 가게 되었고, 그날 집회를 마치고 안수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날 이후 형제들을 전도하고 새벽예배를 쌓기 시작했습니다.

덕소에 입주해 소비조합 활동도 열심히 하다가 사정이 생겨 덕소에서 나온 후 35년이 넘는 시간 동안 세상과 짝하고 살았습니다. 그러면서도 속옷 만큼은 신앙촌 것으로 입고 지냈는데 사는 동네 가까이 신앙촌상회가 생겼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들어갔습니다. 가면 거기 사장님을 무엇이라도 도와주고 싶어졌습니다. ‘런’을 먹으면서 제 주변에도 많이 소개해주었고 나서서 배달도 해주었습니다.

상회 주인인 정미자 권사님이 신앙촌에 가자는 말씀을 여러 차례 하셨는데 나는 도저히 신앙촌에 갈 처지가 못 되는 것 같아 사양도 하고 계속 미루다 2011년 5월 이슬성신절을 맞아 신앙촌에 가게 되었습니다. 아무 것도 모르고 갔지만 앞자리에 앉아 예배를 드리는데 눈물이 한없이 쏟아져 감당을 못 할 지경이었습니다. 간 데 마다 향취가 나서 어머! 어머! 하고 놀라서 다니면서 왜 그 동안 하나님을 찾지 않았을까 후회가 되었습니다.

세상과 짝하고 밥 먹기 위해 돈만 벌고 살아서는 절대 구원과는 상관이 없겠다 는 생각이 들고, ‘신앙촌 물건 속에서 살아야겠다. 그래야 은혜가 오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이후에 또 신앙촌엘 가서 간장 공장 견학을 마치고 오는데 소비조합들이 한복을 입고 막 가길래 어디로 가는거냐고 물었더니 세미나에 간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옆에 있던 어느 권사님이 저보고 따라가보래서 갔더니 입구에서 표를 달라는데, 저는 표가 없었습니다. 표는 없다 그렇지만 나는 꼭 들어가야 된다고 계속 말을 하니까 들여보내줬습니다. 음악도 좋고 말씀도 잘 듣고 나오는데 관장님이 따라 나와서 어떻게 들어왔냐며 여기는 열심히 뛰는 소비조합만 들어오는 시간이라고 말씀을 하시며 신앙촌상회 하실 거예요? 하는데 하겠다고 했습니다. ‘이 은혜를 소비조합들만 받는구나! 소비조합이 정말 좋다! 아, 해야지 해야지’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오픈 준비를 하면서 덕소에서 10월 소비조합 축복일 예배 때에는 찬송가 책의 글자가 안 보일 정도로 하얀 눈처럼 살살 내려 찬송가 책을 덮었습니다. 그 이후로 신앙촌상회 오픈(2011년 11월 9일)까지 꿈과 같이 착착 이루어졌습니다.

새롭게 시작하려는 제게 많은 은혜를 허락하시는 하나님께 깊이 감사드리며 열심히 해나갈 것을 다시 한번 더 다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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