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의 보석

김다비 / 시온입사생
발행일 발행호수 2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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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3년 전 따뜻한 햇살이 가득했던 봄날,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특별한 학교를 선택한 설레는 마음과 꿈을 향한 힘찬 발걸음으로 입학했던 그 때가 생각납니다. 그리고 많은 시간이 흘러 졸업이라는 결실을 거두게 되었고 그 시간동안 저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추억들을 쌓고 몸도 신앙도 성장 할 수 있었습니다.

친구들과 서로 함께 해서 힘이 되었고 무엇으로도 끊을 수 없는 끈끈한 우정을 만들었습니다. 친구들과 장난치고 떠들기 바빴던 학교생활은 저에게 잊지 못할 학창시절의 추억을 만들어주기도 했고 하나님께 한 발 한 발 다가가게 해준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휴일엔 다 같이 벚꽃 핀 군락지로 놀러가 사진도 찍고 한 손에는 먹거리를 잔뜩 들고 자전거를 타며 신앙촌을 누비기도 했습니다. 또 친구들과 함께 부르는 찬송가와 앞자리를 다투며 달려갔던 새벽예배는 절대 잊지 못할 것입니다. 공부도 공부지만 돼지띠답게 먹는 걸로 일등이었던 간식시간에는 항상 웃음 꽃이 피는 시간이었습니다. 힘들 때면 항상 이끌어주시는 선생님들과 시온의 선배님들이 계셨고 또 친언니처럼 믿고 따라주는 아우들이 있었기 때문에 이만큼 성장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항상 그 가르침을 잊지 않고 지금보다 더욱 발전하는 저희들이 될 것을 다짐해봅니다.

졸업이라는 말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을 위한 것임을 알기 때문에 새로운 시작을 위한 출발선에 서서 ‘우리가 가는 곳을 아름답게 빛내는 시온의 보석이 되자’라며 친구들과 다짐했던 약속을 마음에 새깁니다. 자랑스러운 시온실고의 졸업생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아무리 어렵고 힘든 일이 있어도 소중한 가르침을 거름 삼아 이제는 입사생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더욱 힘차게 하나님께 나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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