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같은 광음을 주 위해 아끼세 (임정남 집사/의정부교회)

임정남 집사 / 의정부교회
발행일 발행호수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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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세상의 종교는 많은데 각각 자기들이 옳다고 하는데 어디가 참 종교인가요?” 이런 궁금증을 갖고 있는 저에게 옆집 아가씨는 전도관에서 들은 말씀을 전해주었습니다. 틈만 나면 저는 아가씨에게 가서 이것저것 물었고, 아가씨가 믿고 있는 종교에 대해 관심이 생겼습니다. 처음 예배에 참석해서 듣는 하나님 말씀이 귀에 쏙쏙 들어왔습니다. 또 세상에서 맛보지 못한 단물이 목으로 계속 넘어가는 경험도 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은혜의 맛이로구나.’ 그 후로 저는 참 길을 모르는 세상 사람들이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신앙촌제품을 팔려고 들고 다니는 가방 속에 성경책을 넣고 다니며 참 목자가 예수라고 믿는 기성교인, 목사를 만나게 되면 성경토론을 벌이며 자신 있게 하나님 말씀을 전했습니다. 어디서 오는 자신감과 용기인지 스스로도 신기할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때의 자신감과 용기를 지키지 못하고 20년 동안 신앙생활을 쉬게 된 저는 몸과 마음이 약해질 대로 약해졌습니다. 머릿속엔 온통 다시 하나님을 찾고 싶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처음 전도관에 나가서 은혜롭게 불렀던 찬송가도 마음껏 불러보고 싶었습니다. 어떻게 교회를 찾아야하나 고민을 하던 어느 날 제 눈에 ‘시온쇼핑’이 보였습니다. ‘아! 저곳에 가면 전도관이 어디 있는지 알 수 있겠구나!’ 그렇게 2004년 다시 교회에 나오게 된 저는 그때부터 새롭게 느끼는 기쁨과 감사함으로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마음에 항상 걸리는 것이 있었습니다. 314장 ‘살같이 빠른 광음을 주 위해 아끼세. 온 몸과 맘을 바쳐서 힘써서 일하세’ 찬송을 부를 때였습니다. 몸이 약해 아무 것도 할 수 없던 저는 그 찬송을 부를 때마다 속상하고 안타까웠습니다.

2009년 10월 관장님으로부터 ‘신앙촌상회’를 해보라는 권유를 받았습니다. 그때까지도 제가 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예쁜 가게만 보면 들여다보고 전화도 하고, 제가 자꾸 가게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아무도 모르게 한 달을 돌아다녔습니다. 그리고 맘에 드는 가게를 점찍어두고 가족들에게 선언했습니다. 신앙촌상회를 해보겠다고 말입니다. 놀란 가족들은 모두 저를 말렸지만 제 마음은 이미 ‘하나님께서 제게 다시 한번 주시는 자신감과 용기이니 이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그렇게 2009년 12월 신앙촌 소비조합원이 되어 꿈같은 신앙촌상회를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어떤 기쁜 일들이 펼쳐질 것인가 가슴이 설레기만 합니다. 이제야 314장 찬송이 뜨거운 마음으로 불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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