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하는 전도(홍현주, 대2/서부교회)

홍현주(대2) / 서부교회
발행일 발행호수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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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교회 언니들과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교회에 데리고 오는 모습을 보고 ‘나도 한번 친구를 데리고 와 볼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 때 이모가 운영하시는 피아노 학원에 다니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 친구에게 ‘우리 교회 같이 가보지 않을래?’ 하고 묻자 처음에는 고개를 갸우뚱 하다가 교회에서 즐거운 행사도 하고 선물을 준다는 말을 했더니 관심을 보이며 같이 교회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 후 그 친구와 같이 신앙촌 축복일예배도 참석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되었는데 어느 날 그 친구의 언니도 같이 신앙촌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친구의 언니는 축복일에 참석한 후 친구 부모님께 이상한 말씀을 드리는 바람에 부모님과 언니의 반대로 친구도 교회에 오는 것이 힘들어졌습니다. 처음에는 친구도 교회에 어떻게 해서든 나오려고 노력했지만 그것이 몇 번 좌절되면서 교회와 자꾸 멀어지고, 고등학교에 올라가서는 나쁜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완전히 나쁜 길로 빠지게 되었습니다. 처음 전도한 친구가 그렇게 되어서 너무 속상하고 안타까웠습니다.

그 후 저는 교회에서 저보다 한 살 많은 언니와 반사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항상 그 언니와 짝이 되어서 아이들 집심방도 가고 놀이터에서 노방전도활동을 했는데 그 당시 저는 놀이터 노방전도가 처음이라서 많이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조금씩 아이들에게 다가가 초대장을 보여주고 설명도 간략하게 해주며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아이가 초대장을 받더니 “엄마에게 허락 맡고 올게” 하면서 집으로 달려갔습니다. ‘꼭 그 아이와 교회에 같이 갈 수 있으면 좋겠다.’ 그런데 잠시 후 아이가 해맑은 미소로 뛰어왔습니다. 정말 기뻤습니다. ‘전도하는 것이 이렇게 기쁜 것이구나’하고 느낀 저는 하나님께서 도와주셨다는 생각에 감사했습니다.

그 일이 있은 후 친구 때문에 잃었던 전도에 대한 자신감이 조금 생기면서 제가 챙기는 아이들도 조금씩 늘어갔습니다. 전도를 할수록 어렵기는 하지만 기쁨이 더 크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전도를 통해 교회에서 일하는 법도 많이 배우고 제 자신을 반성하는 시간을 갖기도 합니다. 전도가 안 될 때는 속상하기도 하지만 교회에서 아이들이 제가 만든 간식을 먹으면서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힘이 납니다.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전도하여 2011년에는 꼭 알찬 열매를 맺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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