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곡’ 같은 아이들 (김민정 학생관장/부산 서면교회)

김민정 학생관장 / 부산 서면교회
발행일 발행호수 2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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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부산 서면교회로 첫 발령을 받은 저는 토요일 말씀공부시간에 아이들을 처음 만나게 되었습니다.
한 아이가 “여기에 있는 아이들은 다 교회에 꾸준히 다니는 아이들이에요.”라며 모인 아이들을 자신있게 소개했습니다.

유년 아이들은 새떼처럼 주일예배에만 한두번 우르르 왔다가 가거나 이 교회 저 교회 옮겨다니는 아이들이라고 여겨왔던 저에게 그 아이의 말은 조금 충격이었습니다.

몇 주가 지나자 주일예배는 물론 수요일, 토요일 말씀공부, 기장축복일 예배 등 교회의 크고 작은 모임에 빠지지 않는 열심쟁이 아이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열심히 뛰는 반사선생님이 있는 반에는 여러 명의 알곡 같은 아이들이 있었고, 그런 반사선생님들을 보며 아이들은 하나님 일도 배우고, 기도와 전도, 찬송의 중요성을 느끼고 실천하고 있었습니다.

또 정성스럽게 아이들을 대하고 말하는 반사선생님들의 모습에서 점점 하나님을 깨달아 가는 진실한 종교인의 모습을 배워가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하나님께 드리는 글을 쓰는 시간을 통해 깊이 있는 사고를 꺼려하는 요즘 아이들에게서 찾아볼 수 없는 감동을 얻었습니다.

하나님을 따라가는데 닥치는 어려움을 잘 이길 수 있는 용기를 구하는 글, 자신의 열매를 많이 맺을 수 있는 반사의 직분을 맡게 될 때까지 바르게 이끌어 주시기를 바라는 글, 교회에 꾸준히 나올 수 있도록 마음을 잡아주시기를 바라는 글…

철부지 같아 보이기만 했던 아이들 모두 한결같이 마음 깊은 곳에 천국을 바라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제게 맡겨주신 아이들. 지금보다 더 많은 알곡 같은 아이들이 교회를 채워 나가고 하나님을 찾은 아이들이 꼭 천국에 갈 수 있도록 지금의 순수하고 깨끗한 마음이 변치 않기를 하나님께 다시 한번 더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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