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의 조건

발행일 발행호수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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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여러 명 잔인하게 죽인 어떤 살인자가 경찰에 쫓기다가 마지막에 한강에 투신하기 전 자기 친구에게 다음과 같은 문자 메시지를 남겼다고 한다. “잘 있어라. 나는 먼저 간다. 우리 천국에서 다시 만나자.”

살인자까지 천국을 꿈꾸는 것을 보면 사람들은 괴로움이 없는 ‘좋은 세계’가 있어서 죽으면 그곳에 가기를 무의식적으로 갈망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천국이란 누구나 원한다고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라 ‘갈 수 있는 조건’을 갖춰져야만 갈 수 있다는 것을 사람들은 간과하고 있는 듯하다.

기성교회에서 믿는 천국의 조건은 행동으로 죄를 짓지 않으면 된다는 이른바 ‘모세의 법’을 지키기만 하면 된다는 것이다. 이 조건에 따르면 사람을 행동으로 죽이고 한강에 투신한 그 살인자는 천국에 갈 수 없는 것이 분명하지만, 대부분의 기성교인들은 사람을 죽이지 않았으니 아마 천국에 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성경에는 모세의 법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자유율법’이란 양심의 법이 숨겨져 있는데 그것은 마음으로도 생각으로도 사람을 시기하고 미워하면 곧 살인한 것과 같다는 것이다.

“너희는 자유율법대로 심판 받을 줄 알고 행하라.”고 야고보 2장 12절에 기록되어 있는 이 구절은 성경을 수없이 읽었던 세기적인 신학자들도 그 말씀의 뜻이 무엇인지 알지를 못했다. 마음으로도 생각으로도 범죄하지 않아야 구원을 얻는다는 하나님의 법, 즉 자유율법의 뜻은 하나님께서 밝히신 연후에야 비로소 알 수 있었던 것이다.

비록 모세율법을 잘 지켜 겉으로는 그럴듯한 믿는 모양을 갖추고 있는 수많은 믿노라는 사람들이, 자유율법을 알지 못하여 밤낮 마음으로 살인을 한다면 결단코 천국에 갈 수 없는 것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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