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교인 송년 에세이] 서천교회 이수진 씨
체험의 종교, 천부교
결혼을 하고 천부교회를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아주 어릴 때부터 천부교회에 다니셨다는 시어머니께서는 저에게 천부교회에 대해 많은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저도 어렸을 적에 기성교회에 다녀본 적이 있지만, 그곳에서 특별히 은혜를 체험하거나 하나님을 깨달은 적이 없었기 때문에 시어머니께서 해주시는 이야기가 신기하기만 했습니다.
교회에서 열리는 새교인 초대의 날에 함께 가보자는 시어머님의 권유로 처음 천부교회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날 처음 듣게 된 하나님 말씀은 어디서도 들어본 적 없는 참으로 놀라운 말씀이었습니다.
그렇게 매번 새교인 초대의 날 행사에 참석하여 하나님 말씀을 한 번 두 번 들을수록 궁금증이 생기고, 천부교에 대해 더 알고 싶어져서 주일 예배에 꾸준히 빠지지 않고 나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기와 함께 주일 예배를 드리던 중 문득 새벽예배에 나가 제단을 청소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다음 주일, 새벽예배에 나가 예배를 드리고 예배실을 청소하고 있는데 진한 꽃향기가 맡아졌습니다. ‘혹시 이게 바로 하나님 말씀에서 들었던 향취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착각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그날 주일 예배시간에 다시 예배실에 앉아있는데 또다시 새벽에 맡았던 꽃향기와 같은 향기가 맡아졌습니다. 저는 그때야 제가 맡은 것이 향취임을 깨달았습니다. 코끝에서 진동하는 향취에 숨을 어찌나 크게 들이마셨는지 모릅니다. 옆에 있던 50일 된 딸아이도 입까지 뻐끔거리면서 향취를 맡는 것 같았습니다.
그날 저는 천부교회는 정말 체험의 종교라는 것과 하나님께서 천부교에 함께하신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에게 향취 은혜를 허락해 주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하루라도 빠지지 않고 교회에 나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는 앞으로 새교인이 아닌 진짜 천부교의 교인으로 하나님을 믿고 따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