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만이 은혜입은 천막집회 한강집회편(4)

"사회 저명인사 주변에도 병고침 받은 자 속출" 신태양지
발행일 발행호수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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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권능을 취재 보도한 신태양 1955년 5월 호 표지

하나님의 집회에 나타나는 병 고침의 권능을 취재하라는 지시를 받은 『신태양』의 취재기자와 사진기자는 다음과 같이 썼다.

“기도만으로 맹인, 꼽추, 앉은뱅이, 벙어리, 조막손이, 폐병 등 중환자들을 완전히 고치고 있는 장로가 이 땅에 나타났다는, 현대 과학으로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이야기다. 그러나 현재 항간에는 이 이야기가 비상한 물의를 일으키고 있어 본지 취재부에서는 10여 일에 걸쳐 그 진상을 취재하였다.

사실상 최고 절정에 다다랐다고 보아야 할 문명의 이기와 기교로서도 고칠 수 없던 난치의 질병이 기도의 힘으로 순식간에 완치되고 있으니 이러한 사실은 불가사의를 넘어서서 신비라 아니할 수 없는 것이다.

박 장로의 말에 의하며 지금까지 하나님의 은혜로 병고침을 받은 환자의 총수는 무려 700여명에 달하며 그 중에는 우리나라에서 이름 있는 몇 분도 섞여 있다고 한다. 즉 함(咸) 부통령의 손녀 되는 사람은 어려서부터 결핵성 관절염으로 다년간 반신불수로 신음해 오던 중 박 장로의 기도로 완치되었으며 윤치영 씨의 부인 또한 체증으로 죽만 근근히 먹어 오던 바 이번에 은혜를 받아 건강을 완전히 회복하고 또 수일 전에는 현 외무부장관인 변영태씨의 부인이 또한 심장병으로 신음하던 중 역시 박 장로의 기도로 완쾌되었다는 이야기들은 이 이적의 신비성과 아울러 실증을 말해 주는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권병화 승사 (기장신앙촌, 78세)는 세상 사는 것이 괴로워 몇 번이나 죽고 싶어 하나님께 데려가시기를 구하였다. 그러나 하나님의 자비하심은 그를 한강집회로 인도하셔서 은혜를 받게 하셨던 것이다.

“제가 시집을 와서 보니 친척 분의 빚을 시아버지가 다 떠맡아 천석꾼이었던 집안이 망해 가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시집을 오자마자 힘든 일을 겪게 되면서 마음 고생을 많이 하다 보니 세상 사는 일이 너무나도 힘들게 느껴지고 마음에 즐거움이란 것을 느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 상황이 계속되어 고통스러운 나머지 죽고 싶은 마음까지 생겨나, 아무도 없을 때 홀로 시댁 뜰에 나와 벗나무 아래에서 하늘을 쳐다보며 ‘하늘에 계신 하나님, 저 좀 데리고 가세요.’ 하고 빌곤 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난 후 집안 사람들은 모두 어디에 가고 저 혼자 방안에 있는데 어디선가 갑자기 “구화야! 구화야!” 하고 부르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구화라는 이름은 제가 어렸을 적에 집안에서만 부르던 아명으로 시댁 근처에서는 그 이름을 알 만한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너무나 이상하다 생각하고 얼른 방문을 열어 보았지만 아무도 없었습니다. 다시 문을 닫고 방안에 있으니 잠시 후에 또 “구화야!” 하고 부르는 소리가 들려서 문을 열어 보니 역시 아무도 없고 조용했습니다. ‘누가 부르는 것일까? 참으로 희한한 일도 다 있다.’ 구화라고 부르는 그 음성은 너무나도 간절한 목소리였는데, 그 후에도 몇 번 그런 일이 반복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이 날 부르던 바로 그 음성
그분의 입에서 불덩어리가 나와서 내게로”

그 후 시댁으로부터 분가하여 서울 용산으로 이사를 왔습니다. 남편은 직장에 다니고 저는 바느질감을 얻어다가 일을 하였는데, 1955년 7월경 어느 날 바느질을 하다가 무료하여 한강변을 따라 걷게 되었습니다. 한강 물을 바라보며 한참 걷고 있는데, 모래사장에 엄청나게 커다란 집을 지어 놓은 것이 눈에 띄는 것이었습니다.

무엇을 하는 곳인지 궁금하여 가까이 가서 보니 그 집은 천막으로 지어진 것이었는데, 그 안에는 찬송을 부르는 사람, 성경책을 보는 사람, 아파서 누워 있는 사람 등 헤아릴 수도 없이 수많은 사람들이 빼곡하게 차 있었습니다.

하늘에서 부르는 소리 있어

잠시 후 어떤 분이 앞에 나와서 박태선 장로님이 나오신다고 소개를 하였습니다. 박 장로님이 누구인가 하고 가만히 앉아서 보고 있으니 호리호리하신 분이 단상으로 나오시는데 그분의 아름다운 모습은 이 세상 사람으로 믿기가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일은 찬송을 인도하시는 목소리를 듣고 있으니, 시댁에 있을 때 “구화야!” 하고 간절하게 부르던 바로 그 음성인 것이었습니다. 너무나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저 분이 내 이름을 어떻게 아셨을까?’ 그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또 찬송 부르는 소리가 듣기 좋아 가만히 앉아서 듣고 있었는데, 그분의 입에서 불덩이가 나오더니 저에게로 확 오는 것이었습니다. 순간 온몸이 후끈하였습니다. 갑자기 놀란 저는 ‘믿음을 가진 많은 사람들이 모여 예배를 드리는 장소에서 나는 손뼉도 안 치고 멍하니 앉아 있으니 가라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슬그머니 집회 장소를 빠져나왔습니다. 나오면서 아쉬운 마음에 자꾸 뒤를 돌아다 보게 되고, 그날 집에 돌아와서도 다시 가보고 싶은 마음이 계속 들었습니다. 그래서 다음 날 그 장소에 가보니 집회가 끝났는지 아쉽게도 천막이 다 걷어지고 없는 상태였습니다.

한강 모래사장 집회에 다녀온 후부터 저는 그때 찬송을 부르는 소리가 떠오르면서 교회에 한번 다녀봤으면 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웃에 사는 김 할머니가 평소에 교회에 다니시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찾아가 보았습니다.

그때 그 찬송소리 못 잊어

할머니께 저도 같이 다니고 싶다며 어느 교회에 나가시냐고 여쭈어 보니, 할머니께서 하시는 말씀이, 원래는 집 앞에 있는 장로교회에 다녔는데, 중풍에 걸려 팔도 잘 사용하지 못할 정도로 불편하였던 몸이 얼마 전 박태선 장로님의 집회에 참석하면서부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완쾌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런 후 박 장로님 집회에서 은혜 받고 모인 사람들끼리 예배를 드린다고 하였습니다. 저는 그 말씀을 듣는 순간 너무나 반가워 그때부터 할머니를 따라 예배를 드리러 다니게 되었습니다. 몇 개월 후에는 원효로 구제단을 시작으로 하여 전국 곳곳마다 전도관이 생겨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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