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사당역 맛집 ‘돈짱맛짱’ 이영숙 사장

신선한 생고기 맛 더해주는 '부추무침'이 인기비결
발행일 발행호수 2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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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즐겨먹는 국민 외식아이템 삼겹살. 하지만 최근에는 모두 비슷비슷한 삼겹살전문점이 많이 등장하면서 삼겹살을 먹으러 간다고 하면, 그냥 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똑같은 메뉴라도 차원이 다른 맛, 남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즐기는 음식을 선사하는 맛집이 있다. 바로 부추삼겹살로 유명한 이다.
돈짱맛짱은 직장인, 젊은 대학생, 어르신들까지 다양한 세대가 다니는 대표적인 지역인 ‘사당역’에 위치하고 있다. 직장인과 대학생들이 회사와 학교를 마칠 오후 시간이 되면 돈짱맛짱 앞에 긴 행렬은 이제 흔한 풍경이 되었다.

돈짱맛짱의 대표 메뉴인 부추삼겹살은 이영숙 사장이 30년 음식사업을 하면서 얻은 노하우로 개발한 메뉴였다. 이미 맛집 블로거들 사이에서 정평이 나 있는 돈짱맛짱의 부추무침은 올해 3월 KBS 생생정보통에 소개되기도 했다.
“차가운 성질의 삼겹살은 따뜻한 성질의 식품과 함께 먹는 것이 어울려요. 부추는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신경을 안정시켜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삼겹살과 딱이죠.”

◇ 부추무침이 더 맛있어진 이유
특히 ‘간장’을 바꾼 후로 부추무침의 맛이 더욱 좋아졌다고 이영숙 사장은 말했다.
“부추무침의 소스는 해물류, 당귀와 같은 한약재를 넣고 다린 물에 간장과 고춧가루를 넣어서 냉장고에 한 3일 정도 숙성을 시켜요. 그런 다음 잘 손질된 부추와 함께 버무리면 맛있는 부추무침으로 완성되는거죠.

그런데 신앙촌간장을 넣은 소스로 음식을 하면 무칠 때 맛있는 향이 나요. 저는 그런 향을 ‘단내’라고 표현하는데 맛있다는 거예요. 음식 하는 사람들은 다 알아요. 또 고기 2킬로 정도에 신앙촌간장 세 국자 정도 넣고 버무려 놓으면 다른 양념이 필요 없을 정도예요. 제가 음식업계에 30년 있으면서 수많은 간장을 써봤는데 신앙촌간장을 써보니까 정말 좋다는 것을 확실히 알겠어요.”

또 다른 간장들에 비해 덜 짠 것도 신앙촌간장의 장점이라고 했다. “파를 잘게 썰어서 참기름, 깨소금 넣고 신앙촌간장만 넣고 비벼서 먹어봐요. 그러면 짠지 안 짠지 알 수 있어요. 참 맛있더라고요. 짜지 않으니까 건강에도 좋고.”

생고기에 어울리는 부추무침 인기 최고
신앙촌간장으로 무치면 맛있는 향이 나
그 맛에 매료된 손님들 행렬 매일 이어져

싸면서 맛있고 건강한 음식 만들겠다는
주인장의 넉넉한 인심 입소문 나

문득 하고 많은 메뉴 중에 왜 고기집을 차렸을까 궁금했다. 이 사장은 “고기가 좋아서”라고 말했다. “고기의 부위별로 여기는 연한 부위, 저기는 질긴 부위… 이 부위로 어떤 음식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모든 스트레스가 풀려요. 천직이라고 해야 하나?” 즐기는 사람은 못 당하는 법이다. 20대 후반 결혼하고부터 지금까지 이영숙 사장에게 가장 즐거운 일은 경치 좋은 곳으로 놀러가는 것도 아니요, 좋은 옷으로 치장하는 것도 아니요, 오로지 “정성껏 음식해서 사람들에게 대접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렇게 10년씩 운영했던 가게만 세 번째. 돈짱맛짱도 이곳에서 벌써 10여 년이 되었다.

◇ 꿈은 이루어진다
이영숙 사장은 사업을 하는 동안 언제나 생삼겹살만 고집했다. 냉동고기를 사용하면 맛이 떨어진다는 것이 이유였다. “고기는 신선도가 첫째예요. 고기뿐만 아니라 모든 음식 재료가 마찬가지예요. 최상의 재료만을 써요. 그래야 최고의 맛이 납니다.” 불판에 올린 고기 주변으로 뿌옇고 거품 같은 지방층이 흘러내리지 않고 투명한 기름만 배어나오는 것이 한 번도 얼린 적 없는 신선한 생고기라고 이 사장은 귀띔 해 주었다.

최상품 제주산 생고기를 쓰면서 어떻게 저렴한 가격대를 유지할 수 있는지 물었다.
“회전률이 빨라요. 하루에 200여 명의 손님이 다녀가는데 회전률이 느리면 그 가격을 유지할 수가 없죠. 기본 세팅만 해 드리고 나머지는 셀프 방식으로 운영해요.”

이영숙 사장의 꿈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아도 고객들이 언제든 찾아와서 푸짐히 배불리 고기를 먹고 가는 매장을 만드는 것이 꿈이예요. 10년 안에는 되겠죠?”

신선한 원재료의 맛을 최대한 살려서 싼 값에 맛좋고 건강한 음식을 선보이고 싶다는 주인장의 넉넉한 인심 때문에 돈짱맛짱 식당 앞에는 오늘도 손님들이 줄을 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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