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교회 김채연 씨

'생명물로 시신이 핀 모습을 보고 정말 놀랐어요.'
발행일 발행호수 24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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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지난 3월 7일 신앙촌 초대의 날 특강 시간에 참석자들의 주목을 받은 순서가 있었다. ‘생명물’을 주제로 진행된 특강에서 새교인이 자신의 체험담을 이야기한 순서였다. 청주교회 새교인 김채연 씨가 그 주인공. 장례예배에 참석해 생명물로 씻긴 시신이 아름답게 핀 것을 보고 놀라웠다는 김채연 씨는 특강이 끝난 후에도 상기된 모습이었다.

– 이야기하실 때 특강 참석자들이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저는 말을 제대로 못할까 봐 긴장했어요. 그래서 기도했죠. ‘하나님 도와주세요. 떨지 않게 도와주세요.’ 그런데 사회자가 제 이름을 부를 때 마음이 편안해져서 말이 술술 나오더라고요. 그 많은 분들이 저한테 집중해 주시는 걸 보고 감사했고요.”

– 원래 기성교회에 다니셨다고 들었습니다.
“이웃에 사는 분이 권유해서 기성교회 다녔는데 열심히 믿진 않았어요. 그런데 딸들이(청주교회 김현주, 김현진 집사) 천부교회 다니면서 신앙촌상회를 하니까 상회 일을 돕다가 자연스럽게 천부교회 나오게 됐죠.
예배 시간에 성경의 거짓에 대해 듣다 보니 기성교회에서 배운 걸 다시 생각하게 돼요. 창세기에 아담과 해와, 카인과 아벨뿐인데 많은 이웃들이 있다는 것은 허풍이라고 하시니까 그 말씀이 맞구나 싶어요. 그래도 순간순간 ‘정말 저분이 하나님이실까?’ 하는 생각이 스칠 때가 있었는데, 장례예배에 참석해 보고 ‘진짜 하나님이시구나. 하나님이 축복하신 생명물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 청주교회 장옥희 권사님의 장례예배였죠?
생전에 그분을 봤을 때 얼굴이 검은 빛이셨어요. 딸들한테 물어봤더니 화상을 입고 피부가 손상돼서 검게 되셨다는 거예요. 그분 장례예배에 참석해 보겠냐고 관장님이 연락하셔서 호기심에 따라갔는데 교인들이 정성껏 시신을 닦아 주는 모습에 놀랐어요. 그리고 생명물을 고인의 입에 넣어 드리니까 그대로 넘어가더라구요. 생명물로 다 씻기고 나서 보니까 그 검던 피부가 어디 갔는지 아주 뽀얗게 된 거예요. 더 놀랐던 것은 입술에 발그스름하게 핏기가 도는데 어떻게 저럴 수가 있나 싶었어요. 보통 물이라면 죽은 사람이 넘길 수도 없고 또 물을 발랐다고 그렇게 예뻐지고 입술이 발갛게 될 수 없잖아요. 딸들한테 생명물로 시신이 핀다는 이야기를 듣긴 했지만 직접 보니까 정말 신기했어요.

– 그 전에 다른 시신을 보셨나요?
시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보니까 워낙 마르시고 시간이 갈수록 뻣뻣하게 굳어서 나무때기 같더라고요. 염을 하고 여러 매듭으로 묶어 놓은 모습이 섬뜩하고 무서워서 쳐다보지도 못했어요. 그런데 장옥희 권사님은 생명물로 씻긴 후 얼마나 노긋노긋 부드러운지 산 사람처럼 앉혀 놓고 팔다리를 움직여서 수의를 입히시더라고요. “어머! 이게 웬일이야~” 하면서 가까이 가서 자세히 봤어요. 살아 계실 때보다 예쁘니까 무서운 게 하나도 없죠.

– 지금까지 천부교회에서 들은 말씀 중에 기억에 남는 말씀은 무엇인가요?
기성교회에서는 죄를 지어도 교회 나와서 믿으면 천국에 갈 수 있다고 하는데, 천부교회에서는 처음부터 죄를 지으면 안 된다고 하시니까 그 말씀을 많이 생각하게 돼요. 정말 죄를 짓지 말아야 되겠다, 성결하게 살아야 되겠다 하는 각오가 생기더라고요. 가끔 스스로 물어봐요. ‘만약 길거리에 5만원 지폐가 떨어져 있고, 아무도 안 보고 있다면 나는 주울까? 안 주울까? 혹시 줍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을까?’ 마음과 생각으로도 죄지으면 안 된다고 하시는 자유율법에 대한 말씀이 제일 기억에 남아요. 그 말씀대로 깨끗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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