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보다 빠른 오미크론 변이 우세종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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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5일 기준 7850명을 기록해 역대 최다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오미크론 변이의 등장으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11월 27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최초 보고된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를 오미크론으로 명명한 뒤 우려변이로 지정했다. 이로써 현재 우려변이는 알파, 베타, 감마, 델타에 이어 오미크론이 더해져 5개가 됐다.

한편, 11월 30일(현지시각) AP통신 등 외신들은 남아공이 세계보건기구(WHO)에 오미크론을 보고하기 전 이미 네덜란드에 오미크론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네덜란드 국립공중보건환경연구소는 지난달 19일과 23일 채취한 샘플에서 오미크론 변이를 발견했는데,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오미크론 변이를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한 것은 24일이라는 것이다. 오미크론의 발원지가 불분명해지면서 남아공을 비롯한 남아프리카 국가에 대한 각국의 국경폐쇄도 실효성을 잃을 것으로 보인다.

유럽에서는 이미 오미크론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3일 기준 영국의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4713명에 이르며, 세계에서 처음으로 오미크론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했다. 프랑스에서도 이날 6만 3405명의 신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사례가 보고됐고, 약 130명의 오미크론 확진자가 발생했다. 덴마크도 오미크론 누적 감염이 3437건에 이르렀다. 덴마크 보건당국은 오미크론이 이번주 안으로 우세종이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국내에서도 오미크론 확진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남아프리카 방문 뒤 귀국한 4명과 그 지인 총 5명이 12월 1일 국내에서 최초로 오미크론 변이가 확인됐다. 이후 12월 15일 기준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128명으로 증가했다.

현재 오미크론의 전파력은 델타를 능가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오미크론은 남아공에서 이미 우세종이고, 유럽과 미국, 우리나라에서도 델타를 대체하는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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