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하니까 젊게 살고 안 늙는거야’ (신앙촌상회 도화1동점 김경환(81세)사장)

'일을 하니까 젊게 살고 안 늙는거야'
발행일 발행호수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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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우리 이불 곱죠? 그런데 내가 더 곱지 않나요?` 김경환 사장이 말을 해놓고 활짝 웃는다.

인천 수봉공원 맞은 편에 신앙촌상회 도화 1동점이 있다. 올여름 가장 높은 수은주를 기록한 날 낮에 매장을 찾았다.
한 신사분이 매장에서 이야기를 나누더니 메리야스를 사서 나가며 쇼핑백을 건네는 주인에게 “내 연배죠?”하고 묻는다. “나이가 어떻게 되시는데요?” “나 일흔 셋이요. 나랑 비슷하죠?” “내가 한참 위구만, 여든 하나요.”

그 자리에서 6년째 매장을 운영하는 김경환 사장은 올해 여든 하나다.
“일을 안 했으면 아마 팍 늙었을거야. 다들 나이 팔십 넘었다고 안 봐요.”
김경환 사장은 1981년 천부교회에 나오기 시작하며 곧장 소비조합 활동을 시작했다. 언니(김정환 권사. 소사동교회)가 계속 전도했지만 사는데 급급해 교회에 나오지 못하고 있다가 남편이 죽고 생명물로 시신이 피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 교회에 나오기 시작했다. 신의 권능을 눈으로 직접 보고나니 안 나오려야 안 나올 수가 없었다고 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그때 소비조합으로 받은 생명물로 어머니를 씻겼는데 더할 수 없이 아름답게 피었었다.

`나이 50에 시작하면서
60까지만 해야지 싶었는데
70까지만, 80까지만 하다가
80을 넘기고 나니 이젠
죽을 때까지 하자 … 호호`

다른 사람들보다 늦게 나와 ‘저들을 언제 따라갈꼬’ 싶어 이번 축복일만 가고 다음부터는 안 나와야지 하고 갔는데 “너희가 날 찾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불렀다”는 말씀을 하시는 것이었다. 그때부터는 마음을 단단히 먹고 열심히 믿고 따라야지 결심을 했다.

“처음에 소비조합을 시작할 때가 50대니까 60까지만 하자했는데, 60대가 되고 나니 70까지만 해야지 싶었는데 막상 70대를 다 넘기고 80을 넘기고 나니 이젠 죽을 때까지 해야겠다 싶어요. 열심히 생명물 제품 전해야죠. 호호호.” 시원한 웃음소리와 단단한 음성에 젊음이 묻어난다.
인천에 백화점같이 큰 매장들이 생기고, 또 젊은 사장들이 많이 생겨 든든하다는 김경환 사장. 소사 매장에 가면 조카딸(유영실 권사. 소사동교회)도 신앙촌상회를 하고 있어 다른 사람의 부러움을 사는데, 김 사장 역시 소사 매장에 가서 열심히 사시는 다른 사장님들 보며 ‘나도 열심히 해야지’하고 매일 각오를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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