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하며 흘린 땀방울만큼 결실 거둘 수 있어”

발행일 발행호수 2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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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서 만난 황영희 사장. 촬영을 위해 잠시 마스크를 벗었다.

울산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신앙촌 소비조합 황영희 사장. 그는 어릴 적부터 장래 희망이 소비조합이었다고 한다. 어린 시절의 꿈을 이룬 황영희 사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어머니를 보며 키운 소비조합의 꿈

황 사장은 신앙촌 소비조합인 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그의 어머니는 이른 시간부터 항상 부지런히 움직였고, 어머니의 시온 쇼핑(現 신앙촌상회)문을 열고 들어가면 신앙촌 제품들이 보기 좋게 진열되어 있었다. 고객들의 발길은 계속 이어졌고, 어머니는 팔려나간 제품의 빈 자리를 계속해서 채워나갔다. 어린 황 사장은 즐겁게 일하는 어머니를 보며 소비조합의 꿈을 키웠다.

“나중에 크면 어머니는 가게를 보고, 저는 제품 홍보와 배달을 해야겠다고 머릿속으로 미래를 그려보곤 했어요.”

대학을 졸업하고 신앙촌 사원 모집 소식을 듣게 된 황영희 사장은 1999년 2월 신앙촌에 입사하게 되었다. 다양한 부서에서 경험을 쌓은 황 사장은 마침내 판매를 지원하는 물류영업부로 이동하게 되었다. 그리고 서울의 한 백화점에서 신앙촌 간장 선물 세트를 판매할 기회를 얻었다. 그런데 당시 서울에서는 간장 선물 세트가 지금처럼 유명하지 않아서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고 황 사장은 말했다.

“부산과 달리 서울에서는 고객들이 ‘간장도 선물을 해요?’ 하고 물으시더라고요. 500ml 간장 한 병 팔기가 얼마나 어렵던지… 그래도 기죽지 않고 더 큰 소리로 고객을 모으고 적극적으로 홍보했습니다. 그렇게 한 병씩, 한 세트씩 팔다보니 매출이 1,500만 원을 넘은 거예요. 그날 백화점 식품 팀장이 직원들을 모아놓고 신앙촌을 본받으라고 하더라고요. 저렇게 적극적으로 판매하면 매출을 올릴 수 있다면서요. 그때 정말 뿌듯했어요.”

□ 마침내 소비조합을 시작하다

판매가 즐거워질수록 황 사장은 소비조합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고, 2018년 마침내 신앙촌 소비조합의 이름을 달고 울산에서 새출발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영업 체질인 것만 같던 황 사장도 처음에는 생각만큼 사업이 쉽지 않았다.

“소비조합을 시작하면 뭐든지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뭐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영업부에서 일할 때는 가야 할 곳이 정해져 있었던 반면, 소비조합은 스스로 거래처를 찾아야하니까요. 그래서 처음 1년 동안은 마트에서 요구르트 런 판촉 행사만 했어요.”

매출이 늘면서 런 판매에 재미를 느꼈지만, 언제까지 마트만 설 수 없다는 생각에 황 사장은 거래처를 찾아 나섰다. 가장 먼저 들어간 곳은 은행이었다.

“가까운 은행에 간장 선물 세트를 가지고 들어갔는데 제대로 보지도 않고 ‘우리랑 안 맞아요’ 하며 차갑게 말하는 거예요. 눈물이 찔끔 나더라고요. 상심하지 말자고 스스로 다독이고 바로 맞은 편 은행에 들어갔어요. 그런데 그 곳에서 간장 선물세트를 보고 ‘구성이 너무 좋은데요?’ 하면서 바로 500만 원 어치를 구매하시는 거예요. 정말 뛸 듯이 기뻤죠.”

□ 되도록 많이 홍보하고 최선 다해야

자신감을 얻은 황영희 사장은 더욱 열심을 냈다. 제품을 홍보하러 가면 신앙촌에 호의적인 사람도 많이 만나고, 제품의 우수한 품질을 알아본 사람들이 반갑게 맞아줬다. 선물 세트를 받은 고객들이 무척 좋아한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

“저는 신앙촌 제품을 알아봐 주시고, 사랑해주시는 고객을 만나는 일이 너무 즐겁고 감사해요. 신앙촌 간장 행복세트, 감사 세트… 이름대로 행복하고 감사한 경험을 정말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노력하며 흘린 땀방울만큼 거두게 된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앞으로도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일할 것이라는 황 사장에게 초보 또는 예비 소비조합들을 위한 조언을 부탁했다.

“많은 곳을 다니며 최선을 다하는 것. 당연한 소리지만 사업을 잘 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소비조합의 뜨거운 마음을 온도로 잰다면 측정이 안 될 것 같아요. 그만큼 많은 노력과 정성을 기울이니까요. 진심을 담아 홍보한다면 고객들이 신앙촌 제품의 우수성을 알아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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