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과 열정으로 오늘을 산다 (이경숙 권사/가좌교회)

이경숙 권사 / 가좌교회
발행일 발행호수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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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이경숙권사가 거래처 고객에게 런을 권하고 있다.

지금까지 어떤 도전에도 두려워하지 않는 열정과 기쁨으로 달려왔다는 이경숙 권사. 그러나 10여 년 전만 해도 이 권사는 그렇지 못했다고 했다. 하나님을 향한 마음을 닫은 채로 세상 일을 하며 하루하루를 살았다. 그러다가 나이 오십이 되었을 때, 벅차오르는 감동과 열정으로 가슴 뛰는 일이 생겼다.

“당시 제가 빚이 있어서 사회 직장을 다니고 있었어요. 그때 생명물두부가 출시 됐는데 이젠 나도 하나님 일을 할 때가 왔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잠을 이룰 수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생명물두부 차를 함께 타고 다니면서 일하는 방법은 배웠지만 막상 내가 맡아 해보겠다는 용기는 못 내고 있는데 관장님께서 저에게 일을 맡기시더라구요. 혼자 처음 배달을 다녀온 날 관장님과 교회 식구들은 환호성을 치며 격려를 해주셨어요. 잊지 못해요. 그 기쁨은…”

그렇게 지금까지 정신없이 달려온 이 권사는 일에 있어서는 욕심쟁이라고 스스로를 말했다. 거래처 배달을 혼자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늘게 되자 다른 사람에게 일부를 인수인계 해 주게 되었는데 줄어든 매출만큼 앞으로 어떻게 하나 하는 걱정에 넘겨주기가 싫었다고 했다.

“이상했어요. 인수인계하는 날 평소에 반품 한 번 안 들어오던 거래처에서 막 반품이 쏟아져 들어오는데 결국 반품이 많이 나온 곳을 제외한 지역을 다른 사람에게 넘겼어요. 그 날 기도드렸지요. 내 힘만 의지하고 욕심을 부린 자신을 돌아보면서요. 그 후요? 인수인계 하기 전 매출로 다시 확~ 올랐지요. 호호~”

그 일을 겪고 하나님께서 마음을 다 보고 계신다는 것을 느꼈다는 이 권사는 늘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을 떠올린다고 했다. “‘나 같은 죄인을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고 늘 기도했어요. 그런데 어느 날 하나님께서 설교하시기를 ‘매일 나 같은 죄인 하지 말고 열심히 뛰어다니면서 일하는 사람을 하나님은 좋아한다’고 하시는거예요. 그 뒤로 열심히 달리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했지요.”

이른 아침부터 이경숙 권사의 하루는 분주하게 돌아간다. 새벽예배를 드리고 거래처를 확인한 후 배달할 생명물두부와 요구르트 ‘런’을 냉동탑차에 싣고 그녀의 손이 필요한 모든 곳으로 쉼 없이 달려 그녀의 열정과 미소를 풀어낸다.

“런이 출시되고 어느 정도 고객을 확보하고나니까 더 이상 늘지 않더라구요. 안 되나보다 하고 좌절하고 있는데 효과 본 분들의 이야기를 전하니까 다시 조금씩 고객이 확보되었어요.”

포기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은 이 권사는 어느 날,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세상에서도 뭐 하나 성취하고 나면 이렇게 기쁜데 열심히 노력해서 천국에 갈 때의 기쁨은 얼마나 클까.”

얼마 전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간호사가 말했다. “아줌마 연세에 비해 위가 어떻게 이렇게 깨끗해요. 건강하시네요.” 1년 반 동안 요구르트 런을 먹고 위염도 사라지고 소화가 잘 되니 체력도 좋아지고 자연히 고생하던 디스크도 호전이 된 것이다.

“저는 하나님 일이 제 생명같이 여겨져요. 그래서 모든 어려움도 이길 수 있는 힘이 생겨요. 일 속에 있는 제 자신을 볼 때가 제~일 행복해요. 앞으로 시온쇼핑 차려서 두 배 세 배 더 일하고 싶습니다.”

꿈이 있는 자는 늙지 않는다고 했던가. 일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 차 있는 이경숙 권사의 눈빛은 청년의 그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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