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조합 김옥순 사장

`그 기쁨 되찾으려 다시 시작했어요`
발행일 발행호수 2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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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서울시 송파구 풍납동에 위치한 아산병원 내 H마트에는 누구보다 분주해 보이는 한 여성이 있다. 바로 요구르트 ‘런’을 홍보하는 소비조합 김옥순 사장이다.

“아산병원에서 런을 홍보한 지 2년 정도 됐어요. 그전에는 하나로 마트 양재점에서 신앙촌간장을 홍보했어요. 신앙촌식품을 좋아하는 고객들을 만날 때면 예전에 시온쇼핑(전 신앙촌상회)을 운영하면서 소비조합으로 일하던 때가 많이 생각나더라고요.”

여의치 않은 상황때문에 소비조합을 그만두고 다른 사업을 시작했지만 김옥순 사장은 기쁨과 활력이 넘치던 소비조합 시절이 항상 그리웠다. 또한 밝고 활기찼던 그녀를 기억하는 소비조합 동료들의 격려도 끊이지 않았다. 다시 한 번 같이 일해보자는 동료들의 응원에 힘입어 김 사장은 용기를 내어 요구르트 ‘런’이 출시 된 후 다시 소비조합에 도전하게 되었다.

“쉬었다가 다시 시작한 만큼 더 잘하고 싶었어요. 남들보다 몇 배는 더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하니 시간이 부족하더라고요. 특히 여기 아산병원에서는 시간이 그렇게 빨리 갈 수가 없어요. 그러니 시간을 쪼개서 효율적으로 써야죠.”

하루 24시간이 너무 짧다는 김 사장은 새벽예배가 끝나면 집으로 돌아가 일하러 나갈 채비를 한다. 아산병원에 도착하면 오전 7시. 아산병원 마트는 8시에 문을 열지만 오픈준비로 1시간 먼저 출근한다. 그렇게 시작된 하루는 오후 9시에 끝이 난다. 몸은 힘들지만 집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은 가볍고 기쁘다고.

“아산병원은 특히 요구르트 홍보하는 보람이 무척 큰 곳이에요. 왜냐하면 런을 드신 고객들이 효과를 보고 주변에 아는 환자들에게 직접 추천해주니까 자연스럽게 손님이 늘어나는 거예요. 제품의 품질이 우수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죠.”

누구보다 알차게 하루를 채워나가는 김 사장에게 목표가 한 가지 생겼다.
“저의 목표는 신앙촌상회 오픈이에요. 그래서 제품을 차로 배달할 수 있도록 운전면허 시험을 접수했어요. 남들이 볼 땐 별거 아닌 일 같지만 저에게는 큰 도전이에요. 꼭 붙어서 정말 신나게, 열심히 달리는 소비조합이 되고 싶어요.”

설렘 가득한 눈으로 웃어보이는 김옥순 사장. 조만간 신앙촌상회 사장님으로 다시 만날 날을 고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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