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광수 관장 편 (26) 부러진 팔을 고쳐 주심

아이들 나쁜 습관을 신앙학교서 고쳐주다
발행일 발행호수 2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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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저는 남삼호 부관장이 입원해 있는 정명부 정형외과에 가서 의사를 만났습니다. 병원에서 환자가 다친 상황을 자세히 들어보니 남삼호 부관장이 고무 대야 위에 올라가 오른손으로 제단 페인트칠을 하고 있었는데 고무 대야에서 떨어져 넘어지면서 왼손으로 바닥을 짚었던 것이었습니다. 그 충격으로 왼 손목의 잔뼈가 일곱 동강이 나고 왼쪽 팔꿈치는 밖으로 완전히 꺾여서 입원해서 몇 달간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의사는 환자의 상태가 워낙 심각해서 치료를 받아도 정상으로 돌아올지 모르겠다며 100% 고칠 자신은 없다고 했습니다.

그 말을 들은 저는 즉시 부관장을 퇴원시키고 재중병원 정형외과에 데리고 가서 의사를 만나 환자의 팔 상태를 보였습니다. 의사는 환자의 상태를 살펴보더니 입원 할 필요는 없지만 최소한 몇 달간 통원치료가 필요하다며 손목뼈가 일곱 동강이 나고 팔꿈치가 밖으로 부러졌기 때문에 손목을 고정시키든지 팔꿈치를 고정시키든지 둘 중 하나는 고정을 해야 한다며 아무리 치료가 잘된다고 해도 손목이든 팔꿈치든 둘 중 하나는 원래 상태로 회복하기 힘들다고 했습니다.

부관장이 제단 페인트 칠 하다가 떨어져
손목과 팔꿈치 다쳐 원래 상태로 회복 불가능
축복일에 하나님께 축복을 받고 완벽히 낫다

“안 됩니다. 이 사람이 하는 일은 팔을 쓰는 사람인데 완벽하게 고쳐야 합니다. 선생님이 잘 고친다고 해서 왔는데 무조건 고쳐야 됩니다”라고 의사에게 다짐하였지만 의사는 일단 석고 깁스를 하고 두 달간 통원 치료를 받은 다음 상황을 지켜보자고 했습니다.

곧 1984년 6월 6일 축복일이 되었습니다. 남삼호 부관장은 무겁고 두꺼운 석고 깁스를 한 팔을 보이며 “관장님, 이거 어떻게 합니까?”하고 저에게 물었습니다.
“그래 가지고 어떻게 하나님 앞에 가겠습니까. 그냥 푸시오.”
남삼호 부관장은 따뜻한 물로 석고 깁스를 천천히 풀었습니다. 그런데 깁스를 풀자마자 “아!”하면서 축 늘어진 팔을 들지도 못하고 축 처진 팔을 보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수건을 목에 걸어 임시로 아픈 팔을 고정을 시켜 주었습니다. 깁스를 풀라고는 했지만 가누지도 못하는 환자의 팔을 보니 앞으로 단에서 찬송 인도도 해야 하는데 혹시라도 팔을 못 쓰게 되는 것은 아닌지 속으로 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축복 받고 부러진 팔이 낫다

그래서 저는 축복일에 가서 하나님을 뵙고 남삼호 부관장이 다쳤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어, 그래?” 말씀을 들으신 하나님께서는 그 자리에서 남삼호 부관장의 팔에 축복을 해 주셨습니다. 축복을 받은 후 축 늘어졌던 팔에 점점 힘이 생겼고, 병원에서 손목이든 팔꿈치든 둘 중 하나는 온전하게 회복되기 어렵다고 했던 상처는 병원에 가지 않고 완벽하게 낫게 되어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1984년 여름방학이 되었습니다. 여름에는 매해 어린이여름신앙학교가 개최되는데 이번에는 매년 하던 것과는 다른 방식으로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동안 낮에 해 오던 신앙교육을 이번에는 바꿔서 밤에 해보기로 한 것입니다.

평소 아이들 집으로 가정 심방을 다니다 보면 엄마들이 아이들 때문에 속상한 점을 저희들에게 이야기하곤 했습니다.
“우리 애는 학교 다녀오면 밥을 잘 안 먹어요.” “우리 애는 우유를 싫어해요.” “우리 애는 집에 오면 말을 통 안 해요.” “우리 애는 집에만 오면 자기 방에 들어가서 나오지를 않아요.”

가정 심방을 다니며 알게 된 아이들의 나쁜 습관
좋은 습관을 갖게 하기 위해 새로운 방법을 모색
여름신앙학교 교육 후 달라져 부모들 기뻐해

아이들이 한참 성장기 때라 그런지 성격이 다 제각각이었습니다. 저는 심방을 다니면서 아이들 엄마에게 들은 잘못된 습관들을 여름신앙학교를 통해 고치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신앙적인 교육뿐만 아니라 인성교육까지 집중적으로 하려면 낮보다는 여유 시간이 많은 밤이 좋겠다는 결론을 내린 것입니다.

그렇게 준비한 신앙교육은 7월 30일부터 8월 2일까지 3박 4일간 열렸습니다. 신앙학교에 참석한 45명의 아이들 중 교회에서 집에서 자도 된다는 허락을 받지 못한 몇 명의 아이들은 너무 늦지 않도록 교육 중간에 집으로 돌려보내고, 교회에서 자도 된다고 허락을 받은 대다수 아이들은 신앙교육을 다 마치고 교회에서 재웠습니다. 그런 식으로 많은 아이들이 여름신앙학교에 참석하여 교회에서 자며 하나님 말씀공부를 하였습니다.

교회에서 잔 아이들은 조를 짠 뒤 각각의 아이들에게 1번, 2번, 3번 하고 번호를 매겼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새벽예배를 드리고 가까운 학교 운동장에서 부관장들과 함께 운동을 하게하고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저는 아이들이 안전하게 집에 도착했는가를 확인하기 위해서 집에 도착하면 즉시 전화를 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전화를 할 때는 “몇 조 몇 번 누구입니다”라고 말하라고 했습니다.

종교교육의 중요성

아이들이 돌아간 후 전화가 옵니다. “1조 5번 누구입니다. 5조 2번 누구입니다.” 이런 식으로 전화가 오기 시작합니다.
“목소리가 작다! 말을 할 때는 그렇게 하면 안 된다. 큰 소리로 다시 말해라.” 그러면 아이는 엄마 아빠가 듣는 앞에서 전화기를 들고 큰 소리로 말을 합니다. 평소에 말을 안 하던 아이가 큰 소리로 말을 하니 부모들이 놀라는 것입니다.
또 다른 아이에게 전화가 옵니다. “잘 도착했나? 그럼 지금 전화 끊지 말고 냉장고에서 우유 꺼내서 지금 당장 마신다!” 그럼 전화기 너머로 꿀꺽 꿀꺽 우유 마시는 소리가 들립니다.
또 다른 아이한테는 “지금부터 아침밥을 먹고 다 먹었으면 전화하지 말고 다 안 먹었으면 전화를 다시 한다”라고 말하면 밥을 잘 안 먹던 아이가 밥을 먹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3박 4일간의 여름신앙교육을 다 마친 뒤 아이들 집에 가정 심방을 갔습니다. 아이들 엄마들은 저희들을 반기며 “관장님, 우리 애가 큰 소리로 말을 해요.” “교회 다녀온 뒤로 우리 애가 우유를 마셔요.” “어떻게 하셨기에 우리 애가 밥도 잘 먹습니까?”하면서 부모인 자기들이 그렇게 고치게 해보려고 해도 잘 안 됐는데 며칠 사이에 아이들이 변했다며 놀라워하고 무척 좋아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말씀을 전하는 신앙교육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 수 있습니다. 학교 선생님들이 그 많은 아이들을 어떻게 낱낱이 관리 할 수 있겠습니까? 교역자들이 아이들이 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세심하게 신경을 쓰고 교육을 해야만 하는 것이 중요한 임무 중 하나입니다.
그 때 그 아이들이 장성하여 지금은 신앙촌에 입사 또는 교역자(관장), 대학교수, 의사, 은행원, 신문기자, 대기업사원, 중소기업 CEO, 해외특파원 등 사회 각처에서 하나님 말씀대로 올바르고 성실하게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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