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광수 관장 편 (25) ‘특정 종교 강요 말라’ 교육청 가서 항의

영원한 우주체 같이 쏟아지는 하나님의 성신
발행일 발행호수 2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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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시간이 6년 4개월밖에 안 남았다”는 하나님 말씀이 무슨 뜻인지 알지 못한 채 세월은 흘렀습니다. 그리고 1990년 2월 7일,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셔서 천국에서 죄진 값의 형벌을 받으러 지구에 태어난 인간들에게 구원 얻을 방법과 천국 세계에 대한 놀라운 하늘의 말씀을 우리들에게 가르쳐 주시고 오셨던 곳으로 가셨습니다.

슬픈 마음을 금할 수 없었던 저는 그동안 하나님께서 해 주신 말씀을 기록해 둔 노트를 펼쳐보았습니다. 노트를 읽다보니 1983년 8월 22일 하나님께서 최고위원들에게 축복을 해 주시고 만찬회를 열어주시면서 하셨던 첫 말씀이 눈에 띄었습니다. 무슨 뜻인지 알지 못하여 붉은색으로 밑줄을 쳐 놓았던 그 말씀대로 1983년 8월부터 6년 4개월 후의 시간을 계산해보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그 시간이라는 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오셨던 그 곳으로 다시 돌아가실 해인 1990년을 두고 하신 말씀임을 그제야 깨닫게 되었습니다.

말씀의 의미

1983년 8월 31일은 하나님께서 천부교의 새로운 성직과 임명의 기준을 정해주신 날이었습니다. 기존에는 남자교인의 성직은 집사 다음에 장로, 여자교인의 성직은 집사 다음에 권사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남·여 교인의 성직을 모두 집사, 권사, 승사로 동일하게 정해주셨습니다.
집사의 자격 기준은 27세 이상의 교인으로 교회에 6개월 이상 출석한 자, 권사의 자격 기준은 35세 이상의 교인으로 기존의 성직이 집사나 권사인 자로 집사와 권사 모두 각 제단에서 교역자가 직접 전과 같이 임명을 할 수 있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승사는 40세 이상 교인으로 기존의 성직이 여자는 권사, 남자는 장로로, 개인의 신앙 공적을 협회에 제출하여 협회의 심사와 승인을 받아야 했습니다. 협회의 승인과 하나님께서 안찰을 해 주신 후 승사로 임명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1983년 9월 12일에는 우리 최고위원 7명과 회사간부 두 사람 모두 9명이 하나님께 처음으로 승사 임명을 받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성직 임명 기준을 발표 몇 달 후
부산 2중앙 서면교회가 여학생 회관 되어
부산 7중앙 연산동 교회로 옮겨

1984년 1월 21일 하나님께서 전화를 주시어 “부산 2중앙은 앞으로 주교, 중·고·대학생들을 위한 여학생 회관으로 할 테니 남자들은 연산동에 있는 부산 7중앙으로 옮기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부산 2중앙 서면교회에서 부산 7중앙 연산동 교회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1984년 3월 1일에는 하나님께서 성경 요한복음 7장 38~39절에 「사람이 나를 믿으면 성경에 이름같이 그 배에서 생수가 강같이 흐르리라. 이때에 성신이 내리지 아니함은 예수 아직 영광을 얻지 못함이라.」 요한복음 8장 51절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더러 이르노니 사람이 내 말을 지키면 죽는 것을 영원히 보지 못하리라.」는 구절에 대해 말씀 해 주셨습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필요해서 기록케 한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예수의 말을 지키면 영원히 산다고 했는데 예수를 지금까지 2천년 동안 믿어 왔어도 살아있는 사람은 없다. 예수의 말은 허풍이다.” 이 말씀은 1979년 1월 23일 새벽예배 때도 말씀하셨기 때문에 저는 성경책 해당 구절에 메모를 해 두었습니다.

성신 받지 못한 예수

그 이후에도 1984년 7월 2일 신앙촌 음악당에서, 1986년 9월 5일에도 여러 번 이 말씀을 언급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산속에서 뼈가 녹아나갈 정도로 예수 말을 지킨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예수 말을 아무리 지켜도 죽지 않았나. 예수 말을 지키면 죽는 것을 보지 못하리라 한 것은 거짓이다. 내가 필요해서 마귀의 머리를 틀어서 조종하여 기록케 한 것이다”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배에서 생수가 강 같이가 아니라 영원한 우주체 같이 터져 나간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에 관해서는 1980년 11월 16일 추수감사절 때 “뭇 수에게 생수가 강 같이가 아니라, 영원한 우주와 같이 전세계 인간에게 줄 수 있는 것이 예수가 아니라 하나님에게서 나가는 것이다”라고 하셨습니다.

1984년 1월 부산 7중앙으로 제단을 옮긴 후, 3월 29일에 있었던 일이었습니다. 학교에 다녀온 큰 아이가 “아버지, 저 오늘 학교에서 매 맞았어요”하는 것이었습니다. 왜 매를 맞았나 이야기를 들어보니 아이가 입학한 고등학교가 미션 스쿨이라 성경 시험을 치는데 문제의 답이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었답니다. 그런데 우리 교회에서 배운 그대로 “예수는 마귀”라고 쓴 것이었습니다. 아이가 쓴 답변을 본 교목 박 목사는 아이를 불러 때리고 “앞으로 계속 그런 식으로 빗나가면 퇴학시켜서 학교에 못 나오게 하겠다”고 했다는 것입니다. 저는 아이에게 “그래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하니 아이는 “학교에 못가면 어떻게 해요” 하기에 “아버지가 다 알아서 할 테니 너는 아버지가 시키는 대로 하라”고 아이를 타일렀습니다.

큰 아이가 성경 시험 답에 예수는 마귀라고 써
교목이 아이를 불러 퇴학시키겠다며 때려
교육청에 가서 특정 종교 강요말라고 강력 항의

그리고 몇 달이 지났습니다. 그날이 수요일이었는데 학교에 다녀온 아이가 가방을 내려놓으며 “수요일은 맨날 맨날 맞는 날이야”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왜 맞냐고 물으니 “수요일에는 성경시간이라 교목한테 매일 맞아요”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 알았다.”
이번에는 지난번처럼 그냥 넘어갈 수 없다고 생각한 저는 부산 시내에 있는 관장님들에게 연락을 했습니다. “00학교에 가서 관장님들은 교장선생님과 교목에게 항의를 하십시오. 저는 교육청에 가서 항의를 하겠습니다.”
교육청으로 간 저는 “이 지구상에 종교가 얼마나 많은데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 아니라고 했다고 아이를 때리느냐”고 하며 강력하게 항의를 했습니다. 그 후에도 저는 여러 번 교육청을 찾아가 계속 항의를 했습니다. 보통 문제가 아니라고 판단한 교육청 관계자들은 교육감 이름으로 각 학교에 ‘특정 종교를 학생들에게 강요하지 말라’는 공문을 내려 보냈습니다. 당시 그 일은 교육계와 종교계의 주목을 받아 지방 신문에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 일로 인하여 아이가 졸업할 때까지 교목이 세 번이나 바뀌기도 하였습니다.

1984년 5월 8일 축복일에 하나님께서는 주교생, 중·고생, 대학생들을 모두 신앙촌에 오라고 하셔서 어린이날 행사를 열어주셨습니다. 참석한 학생들에게 하나님께서 안수를 다 해 주시고, 선물도 주시고, 만찬회도 베풀어주셔서 더더욱 기쁘고 감사한 축복일이 되었습니다.
그달 5월에 있었던 일입니다. 신앙촌에 볼 일이 있어 상촌한 저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남삼호 부관장이었습니다.
“관장님, 자세한 사정은 나중에 들으시고 저 지금 입원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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