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 더하기
이인순 권사/인천교회노래하는 시간이 즐겁고 힘이 돼
체육대회 연습도 열심히 할 계획
올해 이슬성신절 음악 순서에 소비조합 합창단이 무대에 설 것이라는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 제 마음은 설렘으로 가득해졌습니다. 합창의 기쁨과 즐거움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도 꼭 합창단 해야지.’ 다짐하며 발표된 합창곡을 집중해서 들어보았습니다. 찬송가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는 익히 아는 곡인데, 가곡 ‘오늘’은 잘 모르는 노래였습니다. 배움이 짧아 악보 위에 가득한 음표들이 콩나물로 보이긴 하지만 걱정되지 않았습니다. 악보를 볼 줄 몰라도 열심히 연습해서 외우면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연습 시간에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매번 앞자리에서 지휘자에게 집중하며 노래를 배웠습니다.
지휘자의 손끝이 위로 올라가면 높은음을, 아래로 내려오면 낮은음을 내면서 곡을 외웠습니다. 집중하며 새로운 노래를 배우는 것이 정말 즐겁고 재미있었습니다. 연습이 길어지자 지휘자 관장님이 “여러분, 피곤하시죠?”라고 물어보셨는데, 저도 모르게 큰 소리로 “아니요! 이 시간이 얼마나 즐거운데요!”하고 대답했습니다. 그만큼 소비조합 합창은 제게 새로운 활력을 주는 일이었습니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시간을 내어 좋아하는 일에 집중하는 것. 그것이 삶에 기쁨을 더해주고, 더 나은 인생을 만드는 일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슬성신절 합창을 마치고 나니 체육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팀 발표가 있었습니다. 그동안 테마전, 고무줄 경기 등 매번 다양한 종목에 참가했었는데, 올해는 생활체조가 있다고 해서 도전해 볼 생각입니다. 다 같이 모여 운동하고 응원 연습할 생각을 하니 또다시 가슴속에 새로운 에너지가 넘칩니다. 이번 체육대회에는 새로운 고객들을 많이 초대해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고, 또 열심히 연습해서 더 건강해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