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실 관장 편 ③ 축제의 날

발행일 발행호수 2248
글자 크기 조절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Ctrl+V)해주세요.
인쇄하기
북마크추가
신앙신보 사진

동화 해와 구름

싱그러운 봄이 왔습니다. 만물이 생동하는 봄이 되면 새순을 틔우는 분주한 나무처럼 3월에 있을 전국 전도의 날을 위해 분주한 나날을 보냅니다.

해마다 맞는 전도의 날이지만 매년 그 느낌이 다릅니다.

몇 년 전 전국 전도의 날을 몇 주 앞두고 있었을 때였습니다. 저와 반사들은 큰 목표를 세우고 걱정을 하며 긴장된 마음으로 하루하루 전도의 날을 위해 새로온 아이들에게 전할 하나님 말씀과 재미있는 프로그램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많은 아이들을 전도 할 수 있을까?’
늘 고민에 고민을 하면서 새롭게 환경게시판도 꾸미고 구석구석 교회 청소도 하고 아이들이 교회에 왔을 때 불편하지 않도록 교회 안팎을 세심히 살폈습니다. 반사들과 하루 심방을 마치고 아이들에게 줄 선물을 정성껏 포장을 하면서 긴장된 마음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매일 30분 이상 무릎을 꿇고 기도를 하거나 기도문을 각자가 정한 만큼 하기로 했습니다. 그런 모습은 서로에게 힘을 주었고 모두 뜨겁게 한마음이 되어 일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전도의 날을 보낸 반사들의 소감은 이러했습니다.

두렵고 긴장된 마음으로 아이들과 약속한 장소에 갔는데 아이들이 줄줄이 자기를 향해 뛰어오는 것을 보고 ‘하면 된다’는 생각을 했고 전도가 얼마나 기쁜 것인가를 느꼈다, 교회에 가자고 말을 하자 아이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따라오는 것을 보고 ‘아~ 하나님께서 다 도와주시는구나’하고 느껴졌다, 전도의 날을 통해 하나님을 더 생각하게 되었다는 새내기 반사, 예배 드리는 중에 꼬마 친구가 찬송을 부르면서 손뼉치는 것이 가볍고 시원함을 느꼈다는 일까지…

전도의 날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의 감사함은 물론, 새로 전도된 많은 아이들과 하나님 앞에 예배드릴 수 있는 축제의 날이 바로 전도의 날이라는 것을 반사들 모두가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봄처럼 따뜻한 마음과 하나님의 은혜를 전하는 것이 전도라는 것을 배운 반사들의 모습을 보면서 전도를 통해서 하나님을 더 생각하고 일도 배우고 신앙도 자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저는 가끔 전도의 날을 앞두고 아이들에게 동화 ‘해와 구름’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이 이야기는 해와 구름이 지나가는 나그네의 외투를 벗기는 내기를 하는 내용으로 구름은 나그네의 외투를 벗기기 위해 바람을 세게 불었지만 세게 불면 불수록 나그네는 외투가 날아가지 않도록 더 몸을 웅크렸고 해님은 나그네에게 따뜻한 햇볕을 쬐어 주어 나그네의 외투를 쉽게 벗길 수 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올해도 아이들에게 이야기 합니다.

“얘들아, 전도는 구름처럼 내 힘을 믿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더 의지하고 꼭 해내겠다는 나의 노력과 땀의 결실, 그리고 해님처럼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것이란다. 정말 신나는 일이야~ 다함께 전도하러 나가볼까!”◆

/사북교회 학생관장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Ctrl+V)해주세요.
인쇄하기
북마크추가
관련 글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