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다. 어떻게 천막 안에 안개가 생기지?’ 하고 어리둥절
황숙주 권사(1) / 덕소신앙촌
저는 1933년 평양에서 4남매 중 셋째로 태어났습니다. 평양과 가까운 강동군 승호리에 사셨던 할아버지는 강동군에서 손꼽히는 지주였습니다. 저희 형제들은 아버님이 일찍 돌아가신 후로 할아버지 슬하에서 어려움을 모르고 부유하게 살았습니다. 할아버지는 몸이 약한 저희 가족을 위해 주치의를 따로 두실 정도로 세심하게 보살펴 주셨고, 저희 형제들은 방학 때마다 할아버지 댁에 가서 사촌들과 어울려 지냈습니다. 남산집회에서 찬송을 부르는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