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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박테리아

항생제의 약효가 전연 먹혀들지 않는 슈퍼 박테리아가 우리나라에서도 처음으로 검출됐다. 최근 수도권의 한 종합병원에 입원한 환자 2명으로부터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CRE)을 분리했으며 같은 병원에서 동일한 세균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환자 2명도 추가 발견됐다고 한다. 슈퍼 박테리아란 각종 항생제에 노출된 박테리아가 점차 내성을 다지면서 여러 항생제에 저항할 수 있는 강력한 힘을 키우게 된 변종 박테리아로 다제내성균이라고 불린다. […]

에일리언

인간은 우주 어느 곳에 외계인이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버리지 못했다. 1979년 리들리 스콧 감독이 제작한 에일리언이라는 영화에는 총알도 뚫을 수 없는 갑옷 같은 몸체에, 산성피와 인간의 몸속에 기생해 종족을 번식하는 외계인이 나온다. 그것은 외계인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과 상상의 산물이었다. 뿐만 아니라 과학자들은 실제로 거대한 전파 망원경을 지구 곳곳에 설치하여 외계인이 보낼지도 모르는 신호를 찾기 위해 […]

신(神)의 입자(粒子)

현대 물리학에서 지금까지 우주의 모든 물질은 17가지의 작은 소립자로 이뤄졌다는 이론이 나온 이후, 물리학자들은 다른 입자들은 모두 찾아냈으나 ‘힉스(Higgs Boson)’라는 입자만 찾아내지 못했다. 힉스 입자만 찾으면 질량을 갖는 모든 물질의 기원을 밝힐 수 있고, 따라서 우주 생성의 비밀을 풀 수 있다고 해서 과학자들은 힉스 입자를 ‘신의 입자’ 또는 ‘과학의 성배(聖杯)’라고 부르기도 한다. 과학자들은 힉스 입자를 […]

교황청 직영 나이트클럽

20대 남녀가 화려한 조명 아래 맥주를 나눠 마시고 시끄러운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로마의 한 나이트클럽. 얼핏 보면 여느 클럽과 다를 바 없지만 이곳의 운영자가 다름 아닌 교황청이라면 문제가 달라진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 바티칸 교황청이 ‘젊은 세대와 호흡하기 위해’ 나이트클럽을 운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교황청 직영 나이트클럽’은 교황청의 청년 선교 담당자 마우리치오 미릴리라는 신부의 아이디어라고 했다. 그 […]

신(神)의 영역

21세기, 과학자들은 눈으로 보이지 않고 머리로 이해하기 어려운 ‘신의 영역’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여놓게 된 것에 고무되고 그 성과를 자랑스러워 한다. 과학은 이제 뇌, 나노, 양자역학, 우주 등 과거에는 인간이 건드릴 수 없었던 영역으로 여겼던 ‘신의 영역’으로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 캘리포니아 공과대 스티븐 쿼츠 교수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에게 당신의 뇌를 보여 달라. 그러면 […]

세계의 물부족 사태

미국 뉴욕 시티컬리지 찰스 보로스마티 교수 연구진이 세계의 주요 강 47곳의 안전 실태를 조사한 결과 세계 인구의 80%는 물 부족이나 오염 같은 위험 지역에 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유엔개발계획(UNDP)에 따르면 10억 명, 즉 전 세계 인구 6명 중 1명이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없고 20억 명 이상이 최소한의 하수처리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곳에서 생활한다고 한다. 이런 […]

위대한 설계

스티븐 호킹, 루게릭 병을 앓고 있으면서도 초인적 의지로 새로운 연구결과를 끊임없이 발표, 세계를 감동케 하는 물리학자다. 그가 최근 ‘위대한 설계’라는 저서에서 ‘신은 우주를 창조하지 않았다’고 발표해 논란을 불러일으겼다. 호킹이 미국의 물리학자 레오나르드 믈로디노프와 함께 쓴 이 책은 우리가 속한 세계를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우주는 어떻게 작동할까? 실재(實在·reality)의 본질은 무엇일까? 이 모든 것은 어디에서 왔을까? […]

교황의 ‘사과’

로마천주교회에는 원래부터 돈을 받고 죄를 면제해 주는 제도가 있었는데 중세 십자군 원정을 계기로 면죄부가 성행하여 천주교회의 중요한 재원이 되었다. 1476년 교황 식스투스 4세는 이미 죽은 사람의 면죄부까지 만들어 팔았고 레오 10세는 재정보충을 위해 대규모로 면죄부를 팔았다고 한다. 돈을 받고 면죄부를 주는 행위는 ‘영혼을 파는 행위’로 지금까지 천주교의 대표적인 비리로 회자되고, 이로 말미암아 1517년 독일 비텐베르그 […]

죄와 의(義)

우리나라에 묻지마살인, 부모살해, 자식살해, 청소년 성범죄 등 흉악범죄가 일상화하고 있다. 경찰이 ‘신정동 옥탑방 묻지마 살인사건’의 피의자를 검거했는데 윤씨는 범행 이유를 묻자 “그 집에서 흘러나오는 웃음소리를 듣고 순간적으로 범행했다”고 말했다. 또 경찰은 자신을 꾸짖는다는 이유로 모친과 조부를 살해한 최모(16)군을 존속살해 혐의로 긴급 체포했는데 최군은 자신을 나무라는 어머니와 말다툼을 하다 부엌에 있던 흉기를 가져와 어머니를 찔러 숨지게 […]

과학의 한계

영국의 천체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세계적인 종교 논쟁을 촉발했다. 호킹 박사는 9일 출간될 새 책 ‘위대한 설계(Grand Design)’에서 우주를 탄생시킨 빅뱅(우주의 대폭발)은 신(神)이 아니라 중력의 자연법칙에 의해 저절로 생긴 현상이라고 주장, 신의 존재를 부정하는 시각을 내비친 것이다. 이 주장에 대해 수많은 종교인이 비난에 나섰고, 이에 맞서 비(非) 종교인들이 호킹 박사 지지에 나서면서 양측 간 치열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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