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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동영상

목사들이 기독교 최대 조직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의 총회장 자리를 차지하려고 돈보따리를 싸 들고 이전구투를 하는 동영상이 SBS ‘현장 21’을 통해 방영됐다. 한기총 회장 선거는 ‘10당 5락(10억 쓰면 붙고 5억 쓰면 떨어진다)’이라는 공공연한 주장이 담긴 이 동영상에는 조찬 기도회에서 느닷없이 대통령을 무릎 꿇게 한 길자연 목사의 제17대 한기총 대표회장 인준과정이 담겨 있다. 목사들은 삿대질을 하고 고성을 내지르고 막말을 […]

핵 방사능의 공포

동일본 대지진으로 재앙을 맞고 있는 일본인들은 지금 지진보다 지진으로 고장 난 원자력발전소에서 새 나오는 핵방사능을 더욱 두려워하고 있다. 방사능이 공기와 물과 바다를 오염시켜 숨을 쉴 수도, 먹을거리도 없게 될 것이란 공포 때문이다. 그들은 1986년 소련의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에서 발생한 원전 폭발에 의한 사상 최악의 원자력 사고를 떠올렸을 것이다. 이 사고로 29명이 즉사하고, 원자로 주변 30km […]

일본 대재앙

“일본의 스루가만에서 강도 10을 넘는 엄청난 파괴력의 대지진이 발생하여 일본열도가 침몰한다.” 이것은 요즘 뉴스가 아니라 2006년에 개봉된 히구치 신지 감독의 ‘일본 침몰’이라는 영화의 내용이다. 실제로 영화보다 더한 대재앙이 몰아닥친 일본의 현실을 보고 세계는 전율하고 있다. 대 지진에 이은 엄청난 쓰나미로 수만 명이 죽은데다 원전의 방사선이 유출되고 화산 폭발설까지 겹쳐 일본인들이 겪는 공포는 끝을 알 수 […]

통성기도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인 모 목사가 국가조찬기도회에서 국가 지도자의 무릎을 꿇게 하여 많은 국민들이 놀란데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한다. “단상에 앉아 생각하던 중 하나님이 ‘나라와 대통령을 위해 기도하고 회개하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그렇게 했다.” 구약 성경 열왕기에는 세기적인 기도의 대결 장면이 나온다. 아합 왕 때의 이야기로, 엘리야가 갈멜산 꼭대기에서 바알 제사장 450명과 맞서서 바알신이 참 신인지 여호와 […]

불확실성의 시대

하버드 대학의 경제학 교수였던 JK 갤브레이스는 그의 저서 ‘불확실성의 시대’를 통해 21세기 세계는 급속하게 진행되는 블럭화, 초국적 기업들의 부상(浮上), 국민국가의 재구조화, 정보통신망의 발전에 의한 시공간 개념의 재구성 등으로 인해 매우 불확실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최근 아랍권에서는 들불처럼 번져가는 이른바 ‘재스민 혁명’으로 중동 국가들의 정치 지형이 송두리째 뒤바뀌고 있다. 자유와 민주를 부르짖는 시민 혁명은 튀니지, […]

화산 폭발

역사상 가장 유명한 화산 폭발은 서기 79년 8월 24일 지중해 연안에서 일어난 베수비오 화산 폭발이다. 이 화산 폭발로 폼페이는 화산 분출물에 덮여 자취를 감췄으며 돌과 흙이 뒤섞인 화산재의 두께는 6m에 이르렀다. 전문가들은 약 7만3000년 전 수마트라섬 토바 화산 폭발로 엄청난 양의 화산재가 6년 동안이나 태양을 가려 1800년간 빙하기가 도래했다고 주장했다. 1815년 인도네시아 탐보라 화산 폭발로 […]

개독교’에서 ‘먹사’까지

주간지 S는 지난 1월 25일자 기사에서 ‘대형교회 잔혹사’라는 제목으로 한국 교회의 현주소에 관해 다음과 같은 기사를 실었다. “담임목사직의 세습, 여신도들에 대한 성범죄, 교회 재정 횡령 등 한국 대형 교회의 타락상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새해가 되자마자 목사들끼리 주먹다짐을 하는 엽기적 행각까지 선보였다. ‘기독교’가 아니라 ‘개독교’, ‘목사’가 아니라 ‘먹사’라는 세간의 비아냥이 터무니없는 것이 아님을 스스로 보여주고 있다. […]

동물의 떼죽음

새해 들어 이탈리아 파엔차에서 주민들은 “새들이 한두 마리씩 하늘에서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나중에는 10마리, 20마리씩 떼지어 떨어지는 것을 목격 했다. 미국 아칸소주에서도 4000∼5000마리의 죽은 새떼들이 별안간 비처럼 쏟아졌다. 또 루이지애나주와 펜실베이니아주에서도 찌르레기와 죽은 울새 수백마리가 공중에서 떨어졌다. 아칸소강에서는 드럼피시 10만 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고 뒤이어 브라질 남부 파라나구아 해안에서는 100t에 달하는 고기가 한꺼번에 죽어 떠올랐고 영국에서는 […]

150세 인생?

미국 텍사스대 노화연구재단의 오스태드 교수는 심해(深海) 조개가 400~500년씩 장수하는 비결을 연구하면서 2000년 한 학술지에 “2150년까지 인간의 최고수명이 150세에 이르게 될 것”이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20~30년 안에 인간 수명을 30% 정도 추가로 연장시키는 약이 개발돼 지금 살아있는 사람 중 한 명이 ‘150세 기록’을 세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일리노이 대학 스튜어트 올샨스키 교수는 “그런 일은 있을 […]

X-MAS의 쇠락

12월이 되면 거리를 가득 메우던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사라졌다. 사람들은 지난 3월 천안함 사태에 이어 최근 북의 연평도 포격 등 안보정국의 척박한 분위기가 거리의 크리스마스 캐롤을 몰아냈다고 했다. 강남의 한 레코드 매장 직원은 “연평도 같은 사건들 때문에 사회 분위기가 뒤숭숭해서인지 손님들도 캐롤을 찾지 않아 캐롤을 거의 틀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나 과연 사회 분위기가 크리스마스 캐롤을 몰아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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