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천부교 서광주 교회 강희봉 관장 인터뷰

성전 신축의 기쁨은 무어라 표현할 수 없어
발행일 발행호수 2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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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성전에 대리석이 한 장 한 장 올려질 때마다
마음 속에는 기쁨이 넘치고 단상에 존영을
모시고 나니 감사한 마음에 찬송이 절로 나와

광주교회를 신축하자고 뜻을 모은 것은 10여 년 전부터의 일입니다. 전임 관장님들과 지방교인들께서 여러 방면으로 노력해 주셔서 건축헌금이 작은 소망의 불씨로 모여 있었습니다. 광주교회로 발령을 받고 하나님께 꼭 하나님의 성전을 건설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실 것을 간절히 기도 드렸는데 어느덧 이렇게 훌륭한 광주제단을 신축하게 됨을 모든 광주성도님들과 함께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기존 제단의 부지는 약 124평의 크기로 신축을 하기에는 좀 좁다는 판단에 더 넓은 부지를 찾아 다니기도 했습니다. 또한 제단과 경계를 이루는 주택 부지를 매수하여 신축하는 방법도 좋겠다 생각하여 땅 주인과 협의를 했는데 처음에는 팔겠다고 하더니 이내 마음이 변하여 계약이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제단부지와 또 다른 경계를 두고 있는 집주인이 부지를 팔겠다고 하여 그 부지 50평을 비교적 좋은 가격에 구매하여 총 174평의 부지를 확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부지를 확보하고 막상 제단을 신축하려고 하니 공사기간 동안 예배는 어떻게 드려야 할지 또한 건축을 위한 자금은 어떻게 추가로 확보해야 하는지 걱정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오래 전부터 건축업에 종사하며 하나님의 제단을 많이 건축하신 신문철 승사님을 찾아가 의논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어려운 가운데 승사님은 “부지가 준비되었다면 제단을 함께 지어 보도록 하자”고 말씀해 주시며 힘을 주셨습니다.

이로부터 광주교회는 하루가 다르게 진척되기 시작했습니다. 2012년 10월 9일 공사를 시작하여 약 3개월 만에 하나님의 제단이 완성되게 되었습니다.
승사님과 함께 우리는 설계를 위해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설계초안에 더 좋은 의견을 더해 보완을 하고 또 협회에 보고를 드리고 수정을 받는 과정을 여러 차례 거치면서 설계는 윤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과정 속에서 당초 2층 건물은 3층으로 늘어났고, 콘크리트 외관은 아름다운 대리석으로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제단은 예배실을 비롯하여 어린이 놀이방, 숙소 등 다양한 기능의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또한 공사를 맡아 진행하는 현장 간부들을 추수감사절 대절기에 초대하여 하나님 말씀을 전하고 이 건물은 일반 건축물이 아니고 하나님의 성전을 짓는 중요한 공사임을 주지시켰습니다.
신 승사님은 본인이 건축하고 있는 아파트 공사현장의 공사를 중단시키고 정예 인부를 동원하여 하나님 제단을 먼저 짓기 시작했습니다. 건설기간 내내 주야로 공사현장을 둘러보고 같이 팔을 걷어 부치고 정성을 다하시는 모습에서 교역자로서도 너무나 존경스럽고 감사했습니다. 고층 아파트 건축공사를 하던 인부들은 웬만한 흔들림에는 끄떡도 하지 않을 내력(耐力)을 지닌 단단한 제단을 솜씨 좋게 일사천리로 건설해 나갔습니다.

건물 외관에 대리석이 한 장 한 장 올려질 때마다 마음속에서는 기쁨이 넘쳤습니다. 단상을 모시고 은은한 조명공사가 완료되면서 피아노와 모니터도 자리를 잡아나가고 그 밖의 필요한 기자재들도 속속 제자리를 찾아 배치되니 더욱 실감이 나면서 감사한 마음에 찬송을 끊을 수가 없었습니다.
마무리를 하는 시점에 한가지 숙제가 있었습니다. 출입구가 앞집 담 때문에 답답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기도를 드리고 현장기사, 관장님 한 분과 함께 집주인을 찾아갔습니다. 처음에는 완강하게 거부하였지만 조금 있다가 한번 생각해 보고 내일 다시 보자고 하였습니다. 다음날 다시 찾아가 설득한 결과 약 1평의 양보를 받아냈고 걱정되었던 출입구를 조금이나마 확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모든 일이 뜻대로 이루어짐에 하나님의 돌보심이 아니면 결코 이루어질 수 없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갖게 되었습니다.

정성으로 마련한 제단을 완성하여 신축 예배를 드리고 한 걸음 물러서 되돌아 보니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사람들과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로 성전을 건축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아름다운 이 제단에 하나님의 말씀과 은혜가 빛 고을 광주에 넘쳐 빛나도록 모든 광주교인들과 함께 열심히 달려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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