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을 헤매다가 다시 찾은 천부교(3) 홍신일 집사(워싱톤교회)

홍신일 집사(워싱톤 교회)
발행일 발행호수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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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이렇게 고달픈 생활을 하고 있던 중 저는 1990년 2월 어느 날 아주 충격적인 소식을 접하게 되였습니다. 저와 아주 가까운 분이 신문을 한 장 가지고 와서 “이래도 계속 천부교를 믿겠느냐”고 따지면서 이제는 자기가 나가는 기성교회에 같이 나가자는 것이었습니다. 내가 그 신문을 보니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떠나셨다는 것이었습니다. 청천벽력과 같은 기사에 저는 너무나 큰 충격을 받고, 밤새도록 기도와 함께 고민을 하고 또 고민을 하였습니다.
 
그러자 내 마음에 다음과 같은 생각이 뚜렷해 졌습니다. 첫째로 저로서는 보지도 못한 2000년 전의 예수를 도저히 인정할 수가 없다, 둘째 제가 직접 목격하고 체험한 하나님의 은혜는 누가 뭐라 해도 부인할 수 없이 생생한 것이며 100만이라는 엄청난 사람들이 은혜를 받고 따른 것도 그것 때문이 아니었던가? 한국을 떠나온 후 세상 여러 곳을 다녀 보았고 수많은 인간들을 접촉하여 보았지만, 나의 마음속에 진실로 믿을 수 있는 분은 오직 이분 밖에 없다는 결론이 나온 것입니다. 그 다음날 그 사람에게 “모르는 소리는 아예 하지도 말라”하고, 나의 마음은 추호도 변함이 없으며 나는 그 분이 어디로 가던 따라갈 것임을 분명히 하였습니다.
 
이제 세월이 흐르고 흘러 어느덧, 저의 나이도 60을 넘게 되었습니다. 갑자기 저는 천부교회를 찾아야 하겠다는 다급한 마음이 솟아오르기 시작하였습니다. 천부교를 떠나 광야와 같은 이방의 세상을 헤맨지 40년, 이제 인생의 종착역에 이르러 나는 기필코 내 마음의 고향 천부교를 찾아야만 했습니다. 그리하여 저는 인터넷으로 천부교를 찾으려고 인터넷에 ‘전도관’을 입력하였더니 수많은 단체가 ‘전도관’을 자처하고 이상한 기사가 마구 올라오는 것이었습니다. 내가 찾는 전도관은 어디에 있는 것인지, 어디가 어딘지 매우 혼란스러워 졌습니다. 전도관을 사칭하는 사이비 단체가 많으니 조심하라고 하신 어머님의 편지가 머리에 떠올라 더욱 당혹스러웠습니다.
 
어떻게 하면 진짜 전도관, 내가 찾는 천부교를 찾을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기장신앙촌에 있는 천부교 전화번호를 찾으면 되겠다는 생각이 번쩍 들었습니다. 여러 번 시도 끝에 드디어 천부교 부흥협회와 통화할 수 있게 되었고 워싱톤에 천부교회가 있다는 기쁜 소식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나는 떨리는 손으로 전화를 걸어 꿈에도 그리던 워싱톤천부교회의 김동훈 관장님과 통화를 할 수 있었습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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