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면 엄마처럼 눈물을 흘릴까? (이영심 관장)

시온의 주니어들에게
발행일 발행호수 2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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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신보 사진

어릴적 엄마를 따라 대방동 제단에 예배를 드리러 가곤 했는데 찬송을 부르다가 가끔씩 엄마를 쳐다보면 찬송을 부르시다가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엄마 우시는 모습이 너무 슬퍼보여서 저도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한번은 궁금해서 “엄마! 찬송 부를 때 왜 울어요? 찬송 부르면 슬퍼요?”하고 물어봤습니다. 한참동안 아무 말씀 안하시다가 “찬송부르면 하나님 생각이 자꾸 나서 그래. 하나님께 죄송해서 마음이 아파서 그래.” 고개를 끄덕였지만 잘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 이후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을 보내면서 일요일 예배를 드릴 때 마다 ‘어떻게 하면 엄마처럼 찬송부르면서 하나님 생각이 많이 날까! 엄마처럼 눈물이 날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고2 여름, 축복일이었습니다. 그날도 하나님께 안수를 받으려고 많은 학생들이 줄을 길게 섰습니다. 하나님께서 한 명 한 명 안수를 하시는데 다른 때 보다 무척 힘들어 보이셨습니다. 걱정이 되기도 하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제 차례가 되어 안수를 받고 예배를 드리는데 자꾸만 하나님께서 안수하실 때 힘들어 하셨던 모습이 생각이 났습니다.

‘하나님께서 축복일마다 많이 힘드셨겠다’ 생각하니 자꾸만 눈물이 났습니다. 집에 돌아와서도 그 모습이 자꾸만 생각이 나고 눈물이 났습니다. 그때 순간 엄마가 해주신 대답이 생각이 났습니다. 하나님 모습이 생각이 나면 눈물이 나고 하나님께 왜 죄송한 마음이 들었는지를…

많은 세월이 지난 지금 순수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생각하며 눈물짓던 그때의 그 마음을 변함없이 갖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 집니다.
축복일이면 하나님을 직접 뵈올 수 없기에 더욱 더 생각이 커져만 갑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님을 항상 생각하고, 그 모습을 잊지 않을 수 있을까!’ 노력을 해도 잘 되지 않을 때도 많습니다.

언제 부터인가 하나님 모습을 많이 생각하고 싶은 마음에 저 자신에게 정해놓은 약속이 하나 있습니다.
잠자리에 들기 전 기도를 드리고 나서, 신앙체험기를 꼭 한편씩 읽고 잡니다.
저의 하루 시간 중 꼭 빼 놓을 수 없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때론 마음이 안 좋을 때가 있어 그냥 자고 싶을 때도 있지만, 신앙체험기를 읽고 나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하나님 모습이 많이 생각나 하나님 말씀대로 맑게 살아야겠다고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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